코스메카코리아(회장 조임래)가 글로벌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Global Best OGM Company'를 비전으로 내세운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중국 강소성 소주시 오중경제개발구에 중국 법인 코스메카화장품(소주)유한공사(총경리 박선기) 개소식을 열었다. 소주법인은 코스메카코리아가 총 자본금 500만달러, 총 10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했다.

연면적 1만267㎡ 규모, 창고는 5000㎡ 규모로 제조량은 일일 250~300톤, 총 27개 생산라인으로 월 4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품목으로는 스킨케어, 헤어케어,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립류, 밤류, 특수화장품류 등 다양한 제형을 생산한다.

특히 소주공장은 5층 건물로 제조실, 부자재 창고(1층), 기초 충전?포장실(2층), 색조 제조?충전?포장실(3층) 창고(4층), 연구실 및 사무실(5층)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제조실은 안면인식기를 통해 제한된 인원만 출입할 수 있다. 칭량실은 최신식 POP 시스템을 제조?칭량에 도입해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방식으로 칭량과 제조가 가능할 수 있게 했다.

한국 본사에서 통제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정량 측량이 될 때만 다음 원료 칭량이 가능하며 인위적인 오류를 방지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비밀이 유지될 수 있는 보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본사와 중국 현지를 실시간으로 생산, 연구 현황을 송수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 식약처(CFDA)의 소주 담당 간부가 코스메카 공장을 보고 강소성에 있는 모든 공장 중 가장 현대화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국내에서만 100여명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코스메카 소주공장을 견학했으며 중국 현지의 기업인들도 100여명 가량 참석하는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OGM에 대해 조임래 회장은 “창조, 지식, 투명의 경영목표와 고객중심의 도전과 혁신, 품질 클레임 제로화 혁신제품 연구개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뜻이다”며 화장품 OEM ODM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단어라고 설명했다.

▲ 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 회장

또한 조 회장은 “코스메카코리아는 2007년 한국 최초로 3중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해 한류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소주법인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공헌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은 축사에서 한국 주상하이총영사관 이강국 부총여사는 “투자 입지 선택의 귀재인 삼성이 일찍이 소주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은 소주가 그만큼 기업 입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코스메카코리아가 소주시에 투자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 코스메카 소주 공장 시설

우중구 영덕명 부구장은 “우중경제기술개발구는 20년간 개발은 거친 높은 수준의 산업단지를 건설해 각종 우수한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며 “산업과 도시가 융합 발전하는 이념하에 태호 신도시를 새로 건설해 현대화 서비스업을 대대적으로 활성화해 우중개발지역에 위치한 기업에 더 좋은 발전환경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OEM ODM 업계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이른바 빅2가 과점 형태로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메카의 선전과 성장이 빅2 구도의 지각판을 흔들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코스메카코리아가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적기에 공급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성공적인 중국 시장 안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코스메카화장품(소주)유한공사 박선기 총경리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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