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식약처,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화장품 범위가 확대되고, R&D· 한방 화장품 원료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어난다.

또 화장품 GMP 시설 및 원료 안전성 규제 정보 시스템과 함께 CGMP·해외마케팅·국제 표준화 등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에 다른 시장정보, 수출절차, 바이어 발굴 등 세부 정보 제공 역시 앞으로 화장품 업계에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0년까지 화장품 수출 60억달러, 수출 비중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은 국내 화장품 산업을 첨단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화장품 산업 글로벌화 강화 전략을 부처간 공동협력, 산·학·연 전문가 협의를 거쳐 지난 9월11일 확정 발표했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2020년까지 화장품 생산 15조, 수출 60억 달러, 수출비중 40%를 달성해 화장품산업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대 중점 추진과제, 14개 세부과제로 구성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4대 중점 추진과제는 △ 글로벌 제품 및 창조기술 개발 △ 산업육성 인프라 확충 △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 규제 제도 선진화 등이다.

한방·발효 화장품 R&D 지원
수출 · CGMP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제품 및 창조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는 R&D 투자 비율을 생산규모 대비 4% 수준으로 확대를 유도하고, 정부 R&D 투자의 점진적인 확대를 통해 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18년까지 90%로 격상하여 글로벌 Top 브랜드 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강점인 한방·발효화장품과 고기능성 원천소재 발굴에 정부 R&D를 중점 투자하고 기술공백 분야 및 핵심 기반기술 분야 지원을 통한 연구저변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산업육성 인프라 확충 정책도 추진된다. 정부는 맞춤형 수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GMP 시설 및 원료 안전성·규제 정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GMP, 해외 마케팅, 국제표준화 전문가 2,5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국가별 화장품 원료 규제 DB 구축 확대,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및 보급 활성화 정책이 추진된다.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관련 정부는 니치 마켓(Niche Market)을 겨냥한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산업화 지원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 다양한 해외 정보를 수집, 산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 정보 화장품업계 제공
화장품 범위 확대 통관절차 간소화

특히 한류 문화·화장품·뷰티서비스 등이 결합된 토탈 마케팅을 지원하고 수출 유망국가 대상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사업도 확대 추진된다.

또한 화장품 수출국을 지금까지의 동남아 지역 중심에서 EU, 중동, 중남미지역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해외 시장정보, 수출절차, 바이어 발굴 등 세부 정보 제공도 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규제 제도 선진화 정책도 중단없이 추진된다. 정부는 화장품 유형의 국제 조화 및 제도의 합리화로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의약외품 분류 품목에 대해 안전·사용방법 등 고려, 화장품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수출 제품의 국내 심사절차 간소화로 수출 소요기간 및 비용 절감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전계획은 새 정부 들어 화장품산업 육성을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내수위주 산업에서 미래 수출 주력산업으로 전환하여 집중 육성하기 위해 수립된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이번 발전계획이 취약한 국내 화장품 산업 환경, 해외 시장에서 낮은 국내 브랜드 인지도,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소비자의 요구 증대에 따른 안전 관리 강화, 수출 저해 국내외 규제 요인 등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과제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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