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가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화장품 기업 1위는 로레알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283억 3,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고 P&G, 유니레버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P&G, 에스티로더, 에이본, 샤넬, 메리케이 등 총 29개 기업이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로레알, 존슨앤존슨, LVMH, 이브로쉐 등이 포진한 프랑스를 국적으로 한 14개 기업이 100기업에 랭크돼 2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권 국가중 100대 기업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3개국이 각각 7개사로 나타나 유럽이 화장품의 본고장임을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소속의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은 프랑스 14개사, 영국 7개사, 독일 7개사, 이탈리아 7개사 등 총 35개사로 100대 기업중 35%를 차지한 실정이다.

아시아 국가중에는 일본 화장품 기업 선전에 눈에띈다. 일본은 시세이도가 세계 5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가오 7위, 고세 21위 등 총 13개사가 100대 기업일 정도로 화장품 강국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미국의 패션전문 잡지 WWD誌가 최근 보도한 2011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순위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기업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100대 기업 중 17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 같은 기록은 순위로는 2010년 16위에서 한단계 하락한 것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총 매출액이 25억 9,000만달로 규모로 전년대비 16.7% 성장한 실적이다.

아모레 최대 매출 진원지인 국내 방문판매 시장이 지난해 신규 시장진입자 등에 따른 변수로 성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세계 10대 화장품 기업 진입을 목표로 추진중인 해외부문에서의 성장률도 더딘 모습이 이 같은 결과로 나타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 성적도 상승기조다. 이 회사는 2010년 세계 랭킹이 34위에서 지난해는 31위로 3단계나 수직상승한 경우다.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중인 더페이스샵 인수 시너지 효과가 매출로 이어진 가운데 뷰티플렉스의 보떼숍 전환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가 전체 매출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 돌풍의 주역인 미샤를 제조를 판매하는 에이블씨엔씨 성장세는 특히 눈에띈다.

이 회사는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순위가 2010년 70위에서 지난해는 65위로 무려 5단계나 수직 상승하는 등 최근의 성장세가 고스란히 랭킹에 반영된 케이스다.

WWD는 2011년도 뷰티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을 선정했는데 100대 기업 총 매출액 규모는 약 1,953.6억 달러에 이른다.

각 기업별로 제출받은 뷰티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확정한 이 자료 집계에 포함된 품목은 향수, 메이크업, 스킨케어, 바디로션, 썬크림, 헤어 제품, 데오드란트와 셀룰라이트, 그리고 쉐이빙 제품들이다.

세계 100대 기업 순위집계에는 그러나 비누, 면도기, 치약, 다이어트 식품, 의약품, 비타민제품이나 세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각 제조업체의 뷰티 제품 수익을 포함하고, PL상품의 수익은 포함하지 않았다. 전년대비 비율 변화는 같은 기간, 같은 기준을 적용했으며, 미국 기업이 아닌 경우에는 2011년 평균 연간 환율을 기준으로 작성한 순위이다.

불가리, 알베르토 컬버, 칼리나 등 세계적인 3개사가 100대 기업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 이유는 이들 기업이 타 기업으로 인수됐기 때문이다.

불가리는 LVMH에서 4,300억 달러에 인수됐고, Alberto Culver 는 37억 달러에, 칼리나는 5억 4100만 달러에 둘 다 유니레버에서 인수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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