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희의 In Beauty<23>-손, 발톱으로 알아보는 건강법

네일은 인체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얼굴이라고도 한다.

인체 어느 구조에 이상이 생기면 네일은 비정상적이며 불완전한 상태로 자라게 되므로, 네일 빛과 상태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변색된 손톱(Discolord Nail)

손톱이 황색, 푸른색, 검푸른색, 자색 등의 색상을 나타낸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손톱이 푸른빛을 띄며, 빈혈이나 영양결핍증이 있을 때는 창백한 히얀 색이 나타난다. 일반 치료나 구강 치료 시 곰팡이 균의 감염으로 변색이 있을 수 있다.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의사와 상의하고 처방을 받는다. 금연을 하며 약한 과산화수소 표백을 한다.

계란껍질 손톱(EGGshell Nail)

계란껍질 손톱이라고도 하는데 손톱이 희고 얇으며 손톱 끝이 심하게 휘어있다.영양상태가 부적합하거나 내과적 질병 또는 신경계통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손톱건강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 한다.

멍든 손톱(Bruised Nail)

손톱에 어떤 손상을 받아 피가 응결된 상태로 손톱이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아 손상되어 일어날 수 있다. 손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고랑파진 손톱(Furrow, Corrugations )

고랑파진 손톱 또는 주름 잡힌 손톱이라고 하며 세로나 가로로 긴골이 잡혀 있다.

손톱의 세로 줄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순환계통의 이상, 유전성, 빈혈, 위장병, 고열, 임신, 홍역, 또는 체내의 아연질 부족으로 생길 수 있다. 처음으로 고랑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빈혈의 시작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다.

손거스러미(Hangnail)

손톱 주위의 큐티클 또는 살이 너무 건조해서 거스러미가 일어난 상태를 말한다.

비누, 합성세제 등의 화학제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 지거나, 큐티클 부위를 잡아떼거나 물어뜯는 버릇으로 생갈 수 있다. 집안일 할 때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저녁마다 오일(Oil)을 발라 마사지 해주고 물어뜯는 버르을 고치도록 한다.

흰색반점(Leuconychia )

백색조갑이라고 하며 손톱에 하얀반점이 있다.유전적 요인이나 손톱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생길 수 있다. 손톱이 자라면 없어진다.

검은반점(Nevus)

모반점이라고 하며, 손톱에 밤색이나 검은색상으로 얼룩이 있다. 멜라닌 색소가 착색되어 일어나는 작용으로 손톱이 자라면 없어진다.

조갑위축증(Onychatrophia)

손톱이 부서져 없어지는 경우를 말하며 손톱에 광택이 없어지고 오므라들며 떨어져 나간다.손톱에 손상을 입었거나, 내과적 질병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강한 세제(알칼리성)를 많이 사용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내과 질환인 경우라면 치료가 끝나면 손톱은 다시 자란다.

조갑비대증(Onychauxis)

손,발톱의 과잉 성장 때문에 손톱이나 발톱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다.작은 신발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에 발생한다. 부석가루(Punice Powder)로 문지른다.

교조증(Onychophagy)

손톱을 심하게 물어뜯는 것을 말한다.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습관적으로 발생한다.인조손톱을 붙이거나 꾸준한 매니큐어링을 한다.

파고드는 손, 발톱(Onychocryptosis, Ingrown Nail)

손톱이나 발톱의 양측면을 파고 자라는 네일로 잘못된 발톱모양이나 작은 신발을 신었을 때 생길 수 있다. 발톱의 모양을 일자모양으로 잘라 주어야 한다.

조갑종렬증(Onychorrehexis)

손톱이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상태로 세로로 골이 파져 있다.

팔리쉬 리무버나 큐티클 리무버의 과다 사용으로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을 금한다.

조갑익상편(Ptergygium)

큐티클이 과잉 성장하여 손톱 위로 자라는 것을 말한다. 질이 떨어지는 네일 제품 사용으로 피부를 손상되거나 건조되어 발생한다. 주기적으로 단단하고 건조한 큐티클을 제거하며, 꾸준히 관리한다.

네일몰드(Nail Mold)

처음 황록색으로 시작하여 점차 검은색으로 변한다. 일종의 진균염증(곰팡이)으로 잘못된 인조네일 시술시 발생한다. 곰팡이를 발견한 즉시 인조손톱을 제거하고 약을 바르면 회복한다.

오니키아(Onichia)

손톱 밑의 살이 붉어지거나 고름이 형성된다. 비위생적인 네일도구 사용시 발생한다

주기적으로 단단하고 건조한 큐티클을 제거하며, 꾸준히 관리한다.

오니코그리포시스(Onychogryphosis)

손톱의 만곡이 확장되고 커지는 현상으로 손톱이 두꺼워지며 구부러지고 때로는 손가락이나 발가락 밖으로 확장된다. 이 상태는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손톱이 피부 파고들면 통증이 생긴다. 아직 발생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오니코마이코시스(Onychamycosis)

진균(식물성균) 감염이 원인이다. 희미한 패치가 생기거나 황색의 긴 줄무늬가 생기기도 한다. 손톱 끝으로 침투하여 뿌리로 퍼져나가며 감염된 부분을 떨어져 나간다.

오니코리시스(Onycholysis)

처음에는 손톱 끝에서 발생하여 점차적으로 안쪽까지 번지게 되는데 손톱의 탈락은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이나 약물 치료 또는 내과적 질환 등으로 발생한다.

오니콥토시스(Onychoptosis)

손톱의 일부분 혹은 손톱 전체가 주기적으로 손가락에서 떨어져 나가는 증상이다. 한 개의 손톱 혹은 여러 개의 손톱에서 일어날 수 있다. 매독, 고열 또는 약물 반응이나 외상 등으로 일어날 수 있다.

파로니키아(Paronychia)

손 주위의 조직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빨갛게 부어 오르며 살이 물러진다. 위생 처리되지 않은 네일도구를 사용하거나 심하게 큐티클을 잘라 냄으로써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일어날 수 있다.

파이로제닉 그래뉴로마(Pyrogenic Granuloma)

심한 염증 상태로 네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붉은 살이 자라 나온다. 손톱 주위의 박테리아 감염 또는 위생 처리하지 않은 네일 도구 사용으로 나타낼 수 있다.

예부터 손톱의 색깔이나 모양은 사람의 건강을 알려 주는 척도로 생각돼 왔다.

한방에서 손톱은 간의 기능을 반영한다고 해서 중요시하고, 내과에서도 손톱 모양에 따라 특정 질병 유무를 짐작한다. 물론 단순히 손톱에 나타난 모양이나 색으로 질병의 유무를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손톱이 몸의 건강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손톱이 딱딱하다고 해서 뼈처럼 칼슘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큰 착각이다.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보다는 단백질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손톱 건강에 좋은 단백질 음식으로는 쇠고기, 우유, 달걀 등이 있다. 하지만 손톱에서 몸의 질환이 의심되는 징후가 발견된다면 손톱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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