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희의 In Beauty<21>-2010년 S/S 유행헤어스타일

올봄은 유난히도 기다려졌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새롭게 분위기 바꿔보고자 하는 여성들은 거리에 개나리가 만발하듯 화사한 옷과 신발을 장만하며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의상이 점점 화사해지는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헤어스타일!

올봄엔 전체적으로 가벼운 커트선과 텍스쳐를 살린 단발 머리가 사랑을 받을 것이다.



또한 요즘 많이 사랑 받고 있는 스타일로 층을 주지 않는 일자 라인의 '원랭스 커트'에서 끝 모발에 컬을 준 스타일로 C컬을 인, 아웃이 교차되게 연출하여 자연스러움을 즐길 수 있는 웨이브 스타일이다.

봄이면 불어오는 단말머리의 유행은 브라운관까지 점령하여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여러 가지 단발 스타일을 보여준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통해 2010년 유행헤어스타일을 만나본다.

드라마 ‘부자의 탄생’속 이보영은 재벌가의 딸이지만 돈에 관해선 철저한 성격의 역할. 깐깐하고 도도한 이미지를 단발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이보영의 헤어스타일은 고집스럽고 억척스러우면서 동시에 럭셔리한 그녀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강해보이는 듯 부드러운 느낌의 컬과 방금 드라이한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속의 마혜리는 부유한 환경의 단순하고 직선적인 성격으로 사치를 좋아하며, 사명감이 부족한 철없는 이미지의 검사역할. 자유분방하고 발랄하며, 명품 가방과 구두를 좋아하는 이미지로 그려지는 김소연의 헤어스타일은 그 성격을 그대로 살렸다. 사랑스러운 이미지 연출을 위해 동그랗게 말아 올린 앞머리로 귀여운 느낌을 더하고 굵은 웨이브를 주어 생기있게 표현했다.

드라마‘개인의 취향’속의 김인희는 계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큐레이터 역할. 드라마 속에서 단 10분이 면, 어떤 남자라도 뺏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인희. 살짝 언밸런스로 커트해 뻗침이나 귀 뒤로 꼽는 등 스타일링 할 때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도시적인 이미지의 단발 헤어스타일을 표현했다.



레이어로 인한 페이스 라인의 가벼운 끝 부분은 살짝만 드라이해도 뻗치는 느낌을 연출 할 수 있어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



또 한쪽을 귀 뒤로 꽂아 주면 이어링도 강조되고 얼굴선도 살아나 시크한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패셔니스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일이다. 율



동감을 최소화하는 스타 일이므로 컬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스트레이트 연출이 가능한 스타일이다.

이 외에도 요즘 많은 드라마에서 단발 헤어스타일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겨울내내 길었던 모발을 자 르는 결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색다른 스타일로 변신하는 것은 항상 불안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겨주기에 조금 무겁게 여겨진다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단발 헤어스타일이나 조금 과감하게 숏 헤어스타일에 도전해 볼만 하다.




요즘 유행하는 강렬하지만 부드러운 단발 컷은 자유분방한 현대 여성을 상징하며 여기에 더해진 펌 스타 일은 검고 굵은 동양 사람들 특유의 모발 성질을 부드럽게 표현해준다. 우아하고 세련되며 당당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현대 여성상이 헤어스타일에 반영된 것이다.




2010년 핫트렌드로 떠오른 단발 헤어스타일,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은 당신이라면 , 가볍고 세련된 헤어 스타일과 함께 당당함과 자신감이 넘치는 매력적인 그녀들처럼, 변화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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