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 신성장 동력 핵심 사업 분야중 하나인 에스테틱 부문을 총괄하는 김정호 상무.

1976년 동아제약 계열사인 라미화장품에 입사한 그는 유상옥 회장이 코리아나화장품을 창업한 1988년부터 지금까지 22년 동안 코리아나와 함께한 유일한 창업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상옥 회장이 창업 당시 프랑스 이브로쉐 본사를 개인자격으로 방문해 이 회사와 국내 판권계약을 성사시키고, 직판이란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이래 머드팩 신화로 화장품 업계 3위권 회사로 초고속 성장을 이어간 전 과정을 함께한 인물이다.

당시 장업계 톱을 달리던 쥬리아, 피어리스가 각각 진로와 대우그룹에 인수되는 등 대기업이 앞다퉈 화장품 시장진출에 열을 올리던 시기에 코리아나 창업주인 유상옥 회장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셈이다.
특히 그는 1984년 라미화장품 재직 중 당시 유상옥 라미화장품 부사장의 권유로 일본에스테틱 산업 연수를 다녀오는 등 일찌감치 미용전문가의 길을 겪게 된다.

사내공모 과정을 거쳐 일본 에스테틱 연수생이 된 그는 1년 동안의 동경 맥스팩터(Maxfactor)미용학과 과정을 통해 당시 국내에선 생소한 뷰티영역인 에스테틱, 메이크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한 앞서가는 뷰티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1985년 귀국한 그는 곧바로 라미화장품이 의욕을 갖고 추진한 미용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인 ‘라미뷰티아카데미’ 강사로 피부관리사 양성코스 3기까지의 커리큘럼 개발 등 화장품과 에스테틱을 접목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 뷰티전문가.

특히 당시 독일 간호사 출신으로 국내에 전문 피부관리숍을 최초로 운영한 인물로 유명한 윤영전 원장, YWCA 피부관리 교육강사로 이름을 알린 최경임씨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정통 에스테틱션이다.

김정호 상무는 글로벌 뷰티테라피스트 양성교육기관인 코리아나 ‘뷰티인스티튜트’, 고품격 에스테틱전문숍 ‘세레니끄’를 통해 코리아나화장품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생각이다.

세레니끄는 현재 18개점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중인데 올해안에 25개 가맹점을 추가해 최종 점포수를 50여개 점으로 유지하되 세레니끄 매장 근무 미용사원들은 100% 코리아나 뷰티뷰티인스티튜트 출신으로 파견한다는 원칙을 갖고 업무를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경기 지역 피부미용실 원장을 초청해 숍 매출상승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E-CEO 과정’을 통해 에스테틱 전문가들과의 교류협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세레니끄 가맹점포수가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1호점이 4년째 운영중인 가운데 고객 중 10회 이상 재티켓팅율도 30%를 넘어서는 등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 상황”이라면서 “에스테틱 사업부문이 코리아나화장품 경영의 메인분야는 아니지만 고객과의 소통강화를 통한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중장기 적으로 회사 매출성장에도 기여하는 사업 부문으로 육성하는데 그간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코리아나화장품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소비자와의 소통강화 차원에서 오는 6월 개최되는 시데스코 박람회에 참가를 결정한 상태”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피부미용 관련 단체와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스테틱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에스테틱션의 체계적인 양성과 현장 근무자들의 재교육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코리아나화장품 뷰티인스트튜트를 피부미용 전문가 배출의 1번지로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나화장품 재도약 발판을 에스테틱 사업 활성화를 통해 모색중인 그의 전략들이 성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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