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온라인쇼핑몰 화장품 거래액 (단위: 백만원, %)

지난해 인터넷쇼핑몰 화장품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인 1조 6,054억원을 달성했지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연간 및 4/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쇼핑몰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5% 성장한 1조 6,054억원으로 집계됐다.

13.5% 성장률은 통계청이 지난해 집계한 2010년 거래액 성장률 28.1%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된 수치다. 업계는 브랜드숍,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유통망의 활성화와 온라인 유통 브랜드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 등에 따른 소비자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몰과 전문몰 간의 양극화 현상은 지난해 더욱 심화됐다. 종합몰이 전년보다 16.3% 성장한 1조 4,052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반면, 전문몰은 2.9% 역신장하며 2,002억원에 그친 것이다.

전문몰의 2,002억원 거래액은 지난 2005년 2,146억원 거래액을 달성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옥션, 11번가 등 오픈 마켓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새롭게 부상한 소셜커머스의 무서운 성장세를 감안할 때 종합몰과 전문몰간의 격차는 향후 더욱 벌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온라인몰 거래액은 7,595억원, 온ㆍ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8,45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터넷쇼핑몰 화장품 거래액은 통계청이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01년 801억원으로 시작해 매년 10% 이상 큰 폭으로 증가, 2009년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0년 1조 4,14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급격히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인터넷쇼핑몰 전체 거래액은 29조 620억원으로, 통계청이 구분한 17개의 상품 카테고리 가운데 화장품은 5.5%의 구성비를 차지해 의류 패션 및 관련상품, 여행 및 예약서비스 등에 이어 7번째로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염보라 기자 bora@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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