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나노화장품 표시 규제 강화

정의, 표시·안전 기준 제정 운영

한방화장품 · 나노물질을 함유한 화장품에 대한 표시·광고 사후관리가 강화된다.

식약청은 금년부터 대한약전, 한약(생약)규격집 등에 따른 기준 한약서에 수재된 생약 또는 한약재를 일정기준 이상 제조에 사용한 화장품에 한해 ‘한방’ 또는 ‘한방화장품’ 문구를 사용한 표시·광고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 2013년부터 나노 또는 나노를 뜻하는 문구를 사용한 화장품 표시·광고의 경우 나노물질이 피부를 투과해 흡수되지 않음을 입증하는 자료 등을 구비하는 경우에 한해 이들 제품의 표시광고가 가능해 진다.

식약청은 한방화장품·나노 물질 함유 화장품에 대한 표시·광고 및 안전관리 기준 설정을 통해 한방화장품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나노 관련 허위·과대광고 등으로부터 소비자 건강을 보호한다는 입장이다.

금년 1월부터 시행중인 식약청 한방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 한방 또는 한방화장품 이란 문구를 표시광고할 경우 정통 한약의약서에 수재된 생약 또는 한약재를 화장품 내용량(100g 또는 100ml)중 함유된 모든 한방성분을 원재료로 환산해 합산한 중량이 1mg 이상인 경우에 한해 한방화장품 표시·광고가 허용된다.

또 한방성분을 추출·분리 또는 정제한 경우에는 한방성분과 원재료와의 양적관계가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에 적합함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이와함께 한방화장품 제조에 사용하려는 원재료가 식약청이 고시한 ‘생약 등의 잔류 오염물질 기준 및 시험방법에 적합함을 확인해야하고 제조판매업자 준수사항 중 ’품질관리기준(GQP)‘에 따라 원료재 또는 그 추출물에 대한 품질관리 업무 절차서¸기록서 등을 기록¸보관해야 한다.

나노 물질 함유 화장품 표시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식약청은 2013년 1월부터 나노 물질을 함유하거나 ‘나노’ 또는 ‘나노를 뜻하는 문구’를 표시¸기재한 화장품의 경우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구비하거나 용기 또는 포장 및 첨부문서 등에 기재 표시되어 있는 해당 원료 성분명 앞에 ‘나노’를 병기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안전성 입증 자료 범위는 해당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나노물질이 피부를 투과해 흡수되지 않음을 입증하는 자료, 나노물질을 사용해 제조한 화장품 유형 관련 안전성 자료 등이다.

특히 이 가이드라인 시행일 이전에 나노물질을 함유한 화장품을 이미 시장에 유통한 경우에는 2013년 2월28일까지 제조과정에 사용한 원료 목록을 식약청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은 2월10일 나노물질 함유 제품에 대한 업체 간담회를 갖을 예정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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