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문점 단체들이 브랜드 선별공급정책에 맞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전국화장품전문점활성화대책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11일 화장품랜드21 본사 사무실에서 3차 회합을 갖고 일부 상위 메이커에서 추진 중인 브랜드 선별 공급정책에 대응해 전문점 서명 운동과 공정위 제소 등 선별공급중단을 위한 다각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 측의 ‘브랜드숍 정책 재고 요청"에 대한 메이커측의 답신 내용을 검토한 결과, 연합회가 만족할 만한 답변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해당 메이커에 1차와 같은 내용의 시정요구서를 재차 발송키로 한 것. 메이커 측에서 보낸 답변서에는 ‘지금까지 전문점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해왔으며 앞으로 이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장단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내용과 ‘연합회 측에서 우려하는 전문점의 정책 변화는 없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금의 전문점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말까지 답변시한을 설정한 2차 공문에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일부 제조사에서 고려 중인 ‘제품 공급 중단 정책"의 부당성과 함께 이로 인해 야기될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위반"에 관한 사실을 알리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연합회 측은 전국 1만여 화장품전문점의 업권수호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같은 다양한 방법의 실력행사에 돌입하겠다는 경고도 공문을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연합회의 세확대를 통한 요구사항 조기 관철을 목적으로 전국적인 전문점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전국 화장품전문점주를 대상으로 화장품전문점활성화대책연합회 동참 동의서를 작성, 3월 중순부터 전화협 7개 지회와 화장품랜드21 각 지사를 통해 서명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회는 1차로 전국 3000점을 목표로 동의서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전문점 서명작업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동의서에는 연합회가 지향해나갈 전문점 업권 수호에 대한 의의와 함께 ‘전문점 경로 브랜드 공급 요구’를 포함한 연합회의 진행사업에 대한 화장품 전문점주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합회는 각종 사업에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문변호사를 선임키로 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전문점 사장들의 성금과 후원금을 받아 처리하고 이에 대한 결산자료는 매월 연합회 소식지를 통해 해당 전문점에 보고할 방침이다. (430호 4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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