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경력 10년 최고 결실
학생들 국제 경험 큰 수확"

중국미갑대회 환타지 대상 고려전문 최은미 교수

2010년 12월11,12일 개최된 제2회 중국국제미갑대회 환타지 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한 고려전문학교 미용학부 최은미 교수. "미용경력 10년 동안 별다른 결실이 없었는데 대상을 차지해서 너무 기뻐요"라고 최교수는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다.

국제대회경험도 없고 교수라는 신분때문에 대회 나가기를 망설였지만 환타지부문이고 작년보다 큰 대회인만큼 상을 탈 거면 1등을 해야 한다는 각오로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최 교수는 고려전문학교에 2010년 미용학부가 처음 만들어져 학생은 1학년 밖에 없지만 미용에 관심이 많고 의욕이 넘치는 학생들을 뽑아 대회 6주전부터 준비를 했다.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최 교수는 출퇴근 시간을 아끼려고 학생들과 학교에서 합숙을 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아름다운 조화라는 대회 컨셉에 맞춰 중국의왕문화, 연꽃과 양귀비인형을 만들어 한국적으로 채색을 하여 두 나라의 아름다운 조화를 꾀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중국선수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성품으로 작품을 완성한 반면 최교수는 기성품이 아닌 하나하나 직접 제작한 소품과 흰색 아크릴에 일일이 채색을 해 작품을 만들어 냈으며 심사기준에 어긋나지 않게 준비한 것이 심사위원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작품의도를 중국어로 써 심사위원들에게 호감을 산 것 같다고 귀띔한다. 중국어로 들리는 "환타지 부문 대상 최은미"라는 말에 무대 올라 가기 전 눈물이 앞섰지만 겨우 참고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고 덧붙인다.

"국제대회에 다녀온 뒤 학생들이 많이 달라졌어요. 한번 큰 물을 겪고 나서인지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이고 열정이 넘친다"며 제자 자랑도 잊지 않는다.
미용학부가 신설되어 선배가 없는 학생들에게 최 교수는 말 그대로 선배이자 선생님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며 테크닉과 학업에 앞서 인성을 먼저 강조하는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견문을 넓힐수 있는 국제대회에 참여할수 있게 옆에서 돕는 것이라고 소박한 바람을 말한다.

끝으로 최 교수는 국제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한다며 대상을 탈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해준 (사)한국네일예술교류협회이은경 회장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복세욱 기자 ricky7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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