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을 휩쓸며 성업 중인 스파업계가 아이디어 싸움을 벌이 듯 상상을 뛰어넘는 궁리를 짜내는 등 서비스 전쟁을 치르고 있다. 중국식 침이나 지압, 음양이론, 초콜릿 등이 나오더니 에스키모의 주거인 이글루를 돌로 만들어 낼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연말 뉴욕 케네디 공항에 새로 오픈한 스파는 남다른 특징은 지녔다. 공항 터미널 제트불루 항공사 구내에 있는 ‘오아시스 데이 스파’는 최고급 시설을 한 스파이며 특히 케네디 공항 안 비행기들의 연발이나 결항에 묶인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항공사들의 요구에 따라 일체의 광고까지 금지 당하면서도 스파 측은 비즈니스에 낙관하고 있다, 한편 런던 공항은 1등 승객들만을 위한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하나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스파는 임산부들을 위한 스파. 역시 뉴욕에서 준비 중인데 임부복 전문회사가 차린다고. 이 회사에 의하면 남편과 어린이의 휴식 공간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422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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