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이 홈페이지와 제품 설명서에 대한 내부단속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소비자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허위표시, 부당광고에 대한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약청은 화장품의 안정성 논란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전성분표시제 실시와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기재된 허가받지 않은 효능 효과를 표방하는 화장품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약사감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식약청이 화장품산업의 규제 및 단속을 부쩍 강화하면서 화장품사들의 과대·과장광고 등에 대한 처분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 최근 법정공방으로 확대된 미샤와 바이오리 간에 특허침해 논란이 홈페이지의 일부 제품 성분 표시에서 출발했다는 점 때문에 더욱 홈페이지나 외부 설명문구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업체들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 자체 점검반을 구성하고 자사 홈페이지와 제품 설명서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오픈한 홈페이지를 오픈한 M사는 교육부서와 인터넷부서를 통해 홈페이지에 설명문구과 카탈로그 내용을 일일이 확인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OEM사의 협조를 얻어 성분함유량과 특허등록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는 등 발빠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힘든 경우, 관련기관과 변리사를 통해 적합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사도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점검을 마케팅과 홍보팀 직원을 동원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자사 홈페이지에 대한 정비도 부쩍 강화했다. 회사 측은 “정부에서 소비자 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쏟고 있고 시민단체들도 최근들어 업체들의 표시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지만 해석하기에 따라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422호 6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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