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은 “홍콩 먼저”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새해 1월 1일부터 홍콩과 중국은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CEPA 협정(중국 홍콩 간 경제협력 강화협정)에 의해 화장품류 전반에 걸친 무관세 우대 조처를 시작하는 데다 중국 대륙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본토 및 세계 시장과의 중계 무역에 전통적으로 강한 홍콩을 활용하라’는 제안이 전문기관에 의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 무역관의 최근 보고서(작성자 이영기: kotra1@kotra.org.hk)에 의하면 태평양이 지난 연말 시즌을 이용해 홍콩 유명호텔에서 벌인 대규모 제품홍보행사가 때마침 일고 있는 한류 분위기 상승 시기에 맞춘 적절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태평양의 ‘설화수’가 홍콩 여성들 사이에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상태이며 ‘라네즈’ 또한 익숙한 브랜드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홍콩의 대표적 쇼핑몰에 고가 브랜드 전문매장을 설치하는 한편 지속적인 전문숍 확대를 통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선 태평양의 과감한 영업정책이 장기적으로 홍콩 후광효과로도 중국 대륙에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코트라 현지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코트라는 또 홍콩을 중국 본토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유럽 및 미주 지역 진출을 위한 중개 역할지로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해마다 철따라 열리는 홍콩의 국제 미용박람회에 전 세계의 바이어와 메이커들이 몰려오는 것을 상기시킨 현지 전문가들은 자사 제품의 특성과 타깃시장을 홍콩의 전문 박람회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오랜 역사와 경험을 쌓아 놓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홍콩의 에이전트들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홍콩 무역관은 국내의 도도화장품사를 예를들어 설명하고 있다. 코트라 주관 한국관에 해마다 참가해 온 이 회사는 현재 카우룽 지역에 첫 전문판매숍을 운영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홍콩을 지정,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특히 최고의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류 열풍이 몰아치는 동남아시아 중국 문화권으로의 접근과 침투에 앞서 같은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홍콩 에이전트나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로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코트라 홍콩 무역관 관계자들은 또 새로 발효된 CEPA 협정 2단계 조치에 주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6월 29일에 체결되어 2004년 1월 1일부터 1단계 시행에 들어간 CEPA 협정은 새해들어 2단계로 713종 상품의 무관세 특혜를 규정하고 있는데 화장품류가 최대의 수혜품으로 거론될 정도다. 화장품류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세율은 WTO협정에 따르더라도 2005년 중에는 10∼1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홍콩의 상대적 우위는 크게 높아지게 된다. 홍콩의 화장품류 대외 수출은 2003년 말 현재 31억5400만달러로 전년대비 25%의 성장을 했으며 2004년 9월 말 현재 26억6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의 높은 성장을 했다. CEPA 협정에 의해 중국에서 무관세 혜택을 새로 받게 되는 홍콩의 화장용품목들과 종전 관세율은 위의 표와 같다. (420호 11면)

中 무관세 혜택을 받는 홍콩의 화장품류 (CEPA 협정)

품목명

HS Code

종전 관세율

새 관세율

향수 및 화장수

330300

14.2%

입술 화장용 제품

330410

14.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