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피부암 발병을 줄이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의 인공 선탠(Suntan)을 금지하는 법안을 찬성 42, 반대 26표로 통과시켰다. 새 법률이 시행되면 18세 이하의 남녀들은 캘리포니아주 안의 미용실이나 선탠 전문 살롱 또는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의 인공 선탠을 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의 10대 남녀들은 생일 또는 주말 파티 등 모임 때 구릿빛 피부를 자랑하고 싶어 돈을 들여 인공선탠을 해 왔다. 피부과학회 등 법안 지지자들은 해마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약 100만건의 피부암 사례 중 일부가 선탠 살롱에서의 기구에 의한 인공 선탠이 원인이라고 지적해 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안에 있는 약 1500여 개의 선탠 살롱 운영자들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개인의 선택에 대해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법안에 반대했다. (389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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