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한국형 피부관리 제외 방침



오는 11월 치러지는 제1회 피부미용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과목중 특수관리 분야의 한국형 피부관리가 제외된다.



또 전신관리의 경우 팔, 다리관리만 시험과목에 포함되고, 등,배 부위는 시험과목에서 삭제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의 피부미용사 실기시험 공개 문제 변경 안내 공지문을 홈페이지(www.hrdkorea.or.kr)를 통해 공개하고 수험생들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미용사(피부)실기시험 과목 변경 조치로 실기시험 제1과제인 얼굴관리는 현행대로 유지되며, 제2과제인 전신관리의 경우 기존 시험영역인 팔, 다리,등,배에서 팔, 다리만 시험과목에 포함되고, 등, 배 부위는 제외된다.



특히 제3과제인 특수관리(한국형피부관리, 림프드레니쥐)는 림프를 이용한 피부관리만이 실기시험 과목에 포함되고, 한국형 피부관리가 삭제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밖에 실기시험 재료 중 중형타올 개수가 기존 3개에서 1개소 축소됐으며, 실기시험 모델 연령이 당초 40세 미만에서 50세 미만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형 피부관리는 인체의 기흐름을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손을 이용해 피부를 문지르는 행위를 의미한다”며 “한의학적 치료목적의 경락이나 마사지와는 차이가 있으나 정부가 결정한 정책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이번 피부미용 국가기술 자격 실기시험 과목 변경 조치는 안마사협회측의 정책 제안을 정부가 받아들여 결정한 사안”이라고 전제하고 “수험자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공단측의 이번 결정은 대한안마사협회가 한국형 피부관리가 시각장애인들의 독점적 업무영역으로 공중위생관리법에 규정된 마사지와 동일한 만큼 피부미용 업무 범위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며 한강다리 투신시위, 자해소동 등 극단적 시위 이후 나온 조치다.


정부재 기자 boojae@csmt.co.kr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