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최석원)은 올해 화장품 브랜드를 대폭 축소해 7개 브랜드로만 집중 육성키로 했다. 집중 육성할 7개 브랜드는 전문점의 이자녹스, 라끄베르, 헤르시나와 백화점 오휘, 더후, 색조전문 브랜드 캐시캣, 남성화장품 보닌 등이다. 최석원 사장은 지난 10일 이와같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마켓 리더십 강화를 위해 3대 기본 전략으로 △사업구조고도화 △브랜드 경쟁력 제고 △조직역량강화를 발표했다. 특히 3대 기본전략은 지난해 7월 ‘1등 LG생활건강’을 위해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하는 최고의 생활문화기업’에 따른 실천방침으로 풀이된다. 첫째, 사업구조고도화는 선택과 집중에 따라 경쟁력이 미흡한 사업을 과감히 철수하는 사업구조 합리화와 NCB(Nano Carbon Ball, 소취제) 등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할인점 온라인등 성장할 수 있는 유통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브랜드수를 대폭 축소하고 마케팅력을 제품군별로 주력할 브랜드로 집중해 R&D, 디자인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를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는 파워 브랜드를 육성하고, 유통채널별 경쟁력을 강화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최 사장은 밝혔다. 유통채널별로는 전문점은 브랜드 및 유통 경로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며, 할인점은 점포 내 레뗌 매장의 통합된 이미지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가 뒤따를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백화점과 방문판매 시장은 프리미엄급 시장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전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6.2% 신장한 1조1,230억원,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38% 늘어난 958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8%였던 부채비율을 11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최석원 사장은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며, 유통 채널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며 “브랜드를 늘이기보다 합리적으로 과감히 조정해 가능성 있는 브랜드에 집중하는 파워브랜드 육성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75호 4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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