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장품 시장의 유통 경로에 변화의 물결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대만의 화장품 시장은 전통적으로 백화점 판매 위주로 구축되어 왔는데 이것이 허물어질 운명을 맞은 데다 소규모 전문매장의 등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 이것은 사스의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에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그 속에서 죽을 쑤던 화장품 업체들의 탈출은 불문가지. 소형 전문매장의 구축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어 버린 셈. 소형 전문매장들은 그 사이 50%의 매출 증대를 노래할 정도로 판매 시장의 변혁이 일어나고 있던 터. 너도나도 전문 매장의 구축에 나섰다. 대만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의 시세이도를 비롯, 국제 브랜드들 대부분이 요즘 새로운 유통망 구축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대만 화장품 업계의 치열한 경쟁 구도는 판촉사원의 고급인력화와 광고 지출의 증대 등 주름살을 몰고 올 참이지만 사스 때문에 망친 장사까지 원상복귀해야 할 난제를 걸머지고 있어 이래저래 딱한 처지.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