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들어 출시되는 제품들은 ‘주름개선’이나, ‘피부보호’등 특징을 명확하게 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남성화장품은 2천6백억원의 시장을 형성했지만 활발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은 사용자와 구매자가 다르다는 점, 그리고 스킨과 로션 이외에 다른 유형의 제품군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 등이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최근 1~2년간에 나타나고 있는 남성의 피부에 대한 관심 급증과 화장하는 남자의 등장 등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올 5월에 첫선을 보인 태평양의 ‘아이오페 옴므’가 8월부터는 남성기능성화장품의 시대를 여는 ‘아이오페 옴므 링클 플루이드’를 출시하면서 남성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9월부터 ‘이자녹스 옴므’를 출시해 잦은 면도와 불규칙적인 수면,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남성의 피부를 위한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런칭했다.
11월부터 출시된 한국화장품의 ‘체스 프레젠’은 20대를 타깃으로 고가격대 제품. 특히 수분공급등 각질과 피지를 케어하고, 세포를 활성화시켜 준다는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10월에 출시한 엔프라니 ‘페라루크’는 고가대로 피부보호를 위한 20대 제품이다.
올 상반기에 출시된 웰코스 ‘도무스 옴므’는 20대 후반과 30대를 대상으로 보습과 피부보호를 컨셉한 프리미엄급 브랜드다.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레알의 ‘멀티 퍼포즈 훼이셜 포뮬라 포맨’ 역시 남성피부를 진정시키는 특징을 앞세우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브랜드 매니저 이찬휘 씨는 “최근 남성화장품의 트렌드는 기능성화장품과 고가격대 프리미엄급”이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남성화장품은 브랜드 파워보다는 카운슬러들의 권장판매에 의한 비율이 높았고, 이로 인해 롱런 브랜드나 대표할 브랜드가 없었다는 점이 시장확대를 더디었다는 지적 많았었다.
그러나 최근 젊은 남성들에게 유행되는 ‘루키즘 열풍’과 맞물려 남성화장품도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361호 4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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