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코리아(대표 피에르 이브 아르젤)가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앞으로 5년간 7천억원을 투자하며, 현재 5%인 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려 매출을 2배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레알 코리아가 그룹 내에서 현재 15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5년 내에 10위권으로 진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로레알 코리아 창사 10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피에르 이브 아르젤 사장은 “10년전 한국에 투자할 때 잠재적인 시장이었다 그것이 적중했다”며 “현재는 국내 경기상황이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로레알 코리아는 한국 시장개척과 현지화 마케팅 정책 그리고 인력개발에 투자한 금액이 3천6백억원대에 이르고, 93년 59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94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로레알 코리아는 총 4개 유통 채널에서 15개 브랜드로 약 1천6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연평균 30~40%의 초고속 성장을 하며 국내화장품 시장 4위권에 진입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로레알 측은 “한국시장을 그룹 내에서 10대 전략국가로 선정될 만큼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지화 정책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4번째로 서울에 설립한 로레알 연구분소 ‘한국 R&D 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8월에 한국인만을 위해 로레알 파리 스킨케어 브랜드 ‘더모 엑스퍼티즈’와 메이크업라인을 출시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현재 로레알 메이크업라인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모 OEM업체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로레알 측은 밝혔다. 그동안 로레알 코리아는 한국직원들에 대한 많은 해외업무와 교육기회를 통해 또다른 현지화전략에도 집중한 것으로 주목되고 했다. 아르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로레알 코리아는 한국회사라고 말하고 싶다”며 “현재 940명 중 외국인은 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국직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5년 후에는 더욱더 직원은 늘어나지만 외국인은 2명으로 줄고, 경영진에도 한국인들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아르젤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사회에 직접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어 오랜동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355호 5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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