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리화장품의 전병인 사장이 지난달 24일 도중 하차하고, 후임에 한국야쿠르트의 박경수 상무가 사장으로 영입됐다. 지난달 25일 본사 강당에서 임직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경수(56) 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박경수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나드리화장품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지켜내고 희망찬 조직, 미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면서 “나드리화장품을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 임직원의 일체감 ▲고객지향의 경영 ▲내실경영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박사장은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4년 ㈜한국야쿠르트 공채로 입사해 영업총괄상무를 역임했다. 특히 박 사장은 영업통으로 한국야쿠르트의 영업조직관리에 상당한 인정을 받았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전병인 사장과 함께 나드리화장품을 이끌었던 장영철 전무 역시 지난달 24일부로 동반 사임했다. 나드리화장품 관계자는 “그동안 전 사장은 메소니에를 출시하고, 방판사업을 벌이는 등 사업다각화와 내실경영이라는 두 가지 큰 틀을 펼쳤지만 기대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임하게 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7월 말 한국야쿠르트에서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가 이번 사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355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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