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의 초고가 화장품,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화장품 성분 명, 비현실적인 인형 같은 아름다움을 박제한 화장품 모델까지…과연 아름다움에 관한 진실은 무엇일까?

지난 8월 1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는 50주년을 맞이한 도브의 역사와 신제품소개, 그리고 초고가 성분과 최첨단 과학기술, 진보적인 비주얼 아트워크가 여성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에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는 가에 대한 도브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 내에는 화장품에 대한 온갖 화려한 수식어를 대변하듯 붉고 어두운 컬러로 장식된 ‘거짓의 방’과 일상의 보습을 주제로 촉촉한 피부는 아름다움의 시작이며 완성임을 보여주는 ‘진실의 방’으로 나뉘어 꾸며졌다. 특히 진실의 방에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이용한 일반 비누와의 비교, 알칼리성 물에 담긴 시든 장미와 서울대 예술학부 학생들의 아트워크가 함께 전시됐다.

간단한 전시 관람 후 ‘아름다움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한 영상물을 시청한 다음, 유니레버코리아 마케팅팀 백선아 차장은 “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국내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낮에는 12.9개, 밤에는 6.5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백화점 1층의 화장품 매장이 초호화 프리미엄 급으로 진열돼 있는 것만 봐도 한국 여성들이 피부와 화장품에 시간과 돈을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켈트해 소금, 칸델리안 왁스, 클로렐라 추출물, 달맞이꽃 오일, 프랑스 삼나무, 아스코빅산, 데실 글리코사이드 등 수학 공식만큼 복잡하거나 난해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 이에 백 차장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신을 위해 진귀한 성분을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만 초고가 성분이나 최첨단 과한 기술이 피부를 가꾸는데 충분한 가치를 하고 있는 가에 대해 완전히 확신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부를 아름답데 가꾸는데 실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기적의 성분이나 급속 보정성분이 아닌 매일 매일의 보습”이라며 “건조함을 제거하는 데에서 나아가 보습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세 스타 피부과 이정은 원장은 “최근 색조 화장품 사용 증가와 환경유해물질 증가, 여드름 피부 고민 등으로 세정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자극적인 세정은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신체 내 보습인자를 지켜줄 수 있는 보습 제품을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물방울을 형상화해 그립감을 높여 새로운 패키지로 출시되는 도브 바디워시와 기존의 제품이 무르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새로운 성분과 물러지는 현상을 대폭 개선한 도브 모이스처 뷰티바는 오는 9월 1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그린기자 happygree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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