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화장품만큼이나 다양한 화장품 가방들이 화장품회사들의 정성을 쏟게 하고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화장품 가방들의 기본은 기능이지만 패션 또한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하다. 그러자니 립글로스와 브러시 케이스뿐 아니라 주말 또는 여행 아니면 간단한 외출, 잔치, 회식 등 필요에 따른 화장품 가방이 화장품 가짓수만큼이나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 크기, 스타일, 디자인, 색깔, 재료, 가격차이까지 나누다 보면 화장품 가방은 생각보다 많고 복잡하다. 때문에 화장품 회사들과 가방 제조회사들이 덩달아 바빠졌다. 물론 화장품 가방과 손가방의 역할이 같을 수 없기 때문에 화장품 가방의 스타일과 디자인은 매우 독특해지고 있다. 최고, 최대의 쇼핑 시즌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노리며 이른 마케팅 테스트에 나선 미국의 화장품 가방들 중 특출한 것들을 엿보자. (352호 15면)

미국에서 인기있는 화장품 가방

종류 주요 내용 여자란 이런 거야 여인의 일생을 형상화한 현란한 그림의 나일론 코스메틱 105가지로 구성됐다. 손잡이 달린 상자형이 40달러이고 납작한 네모형은 24달러. 노드스트롬,헨리 벤델 등 고급 백화점에서 팔고 있다. 신나게 발을 굴러라 "루비 래드 플래너"란 이름이지만 실은 오거나이저, 지퍼로 둘러 쌓여 있다. 속에도 역시 지퍼 달린 망사 파우치와 옆에 달린 포켓 등 오밀조밀하게 구성돼 있어 화장품 일체를 넣고 다닐 수 있다. 색스핍스애비뉴, 니만마커스 등 최고 백화점에서 48달러에 팔리고 있다. 완전한 X년 "더러운 X"란 상스러운 이름의 회사가 만든 상스러운 이름의 가방들이지만 물건은 멀쩡하다. 그림 들어간 천으로 안감까지 댄 것이 큼직해서 요긴한 화장품은 다 넣을 수 있다. 값은 16달러, 리키스 등 중급 백화점에서 팔고 있으며 인터넷(www.blueq.com)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바로 요거 글래머 걸들을 위한 화장품 가방의 총 집합, 섹시한 이미지의 여자는 물론 새침데기들에까지 연출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나 꼭 어울리는 갖가지 가방들이 한 묶음, 가격은 20달러에서 26달러 사이. 메이시, 세포라, 불루밍데일 백화점에서 판매한다. www.beauty.com 화장품 가방의 고급화와 패션화를 이끈 데다 인터넷 판매를 본격화한 공로자, 손가방으로도 완벽한 클러치형 화장가방이 165달러. 카고, 페이스 스톡홀름, 롤라, 슈에무라 등의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들의 콜셋 리본형과 넓적 다리에 붙이는 가터형 립스틱 가방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히트쳤다. 체리 따먹기 처녀를 상징하는 체리 열매를 주제로 한 유명 디자이너의 3가지 코스메틱 백 세트, 가격은 100달러다. 전문점과 인터넷(janefox.com)에서 팔고 있다. 달려라! 칙칙 폭폭 틴에이저 화장품 전문회사인 카부들스가 동물주제로 진짜 털까지 숭숭 넣어가며 새로 런칭한 화장품 가방들이 단돈 10달러. 게다가 열쇠 달린 자물쇠에다 든든한 손잡이까지 달렸다. 그림을 드려요 유명 화가 출신의 디자이너가 자신의 그림 넉 점을 넣어 90달러짜리 화장품 가방을 만들었다. 게다가 동물 액세서리까지 덤으로 따른다. 인터넷(Emreonline.com)에서 관람과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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