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매서운 강바람이 옷깃을 여밀게 했지만 선상파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참석자 얼굴 하나하나에는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빠~앙 우렁찬 뱃고동이 울리고, 유람선은 여의도를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곧이어 지난해 우수한 매출실적으로 지점과 지점장, 사원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본점 김정현 지점장이 2006년 지점 대상을 수상했고 송파지점 윤순희 사원이 사원 연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다수의 지점장을 배출한 광주 월산의 조정례 지점장과 인재 발굴에 공이 큰 시청점 송순애 사원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윤순희, 김영희 사원이 각각 우수사원, 모범사원 표장을 받았고 VIP 고객으로 초청된 윤영희 씨에게는 감사패가 증정됐다.
또 오랜 기간 인턴 과정을 거쳐 남다른 능력을 검증받은 14개 지점장에 대한 정식 임명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형미 대표의 축배 제의와 만찬, 그리고 피아니스트 윤효간과 ‘비오는 거리’를 부른 가수 이승훈의 축하 무대가 펼쳐져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황진이 의상으로 멋을 낸 박형미 대표는 “18년간의 화장품 세일즈 경험에서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2007년도에는 백화점 진출의 포문을 연 원년으로 명품화장품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갈 뿐만 아니라 향후 백화점 입점 확대와 온라인 전용브랜드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유통 채널공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점장의 남편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근무중인 문제팔 씨는 아내 조정례 지점장의 수상을 축하하며 “열심히 사는 아내의 모습을 볼 때, 남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되고 지금의 아내를 있게 만들어준 박형미 사장과 파코메리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저녁 7시, 흥겨운 여흥 속에서 어느덧 파코메리호는 출발지인 잠실에 도착해 있었다. (523호 9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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