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경기 가을에 풀린다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세계 화장품업계에 오는 가을부터 경기가 괜찮아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뚜렷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패션뷰티전문신문인 위민스웨어데일리(WWD) 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소비자 신뢰 수준이 금리하락 등 안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증권시장 역시 괜찮은 편인데다 사스 파동까지 가라앉은 터여서 대부분의 화장품업계 최고위급 경영자들이 하반기 경기 전망을 한결같이 낙관하고 있다. 올 들어 전반기에 이라크 전쟁과 사스 파동 및 세계적 경기부조 등 침체 분위기에 젖어있던 화장품업계에 이 같은 밝은 전망은 하반기에 드리웠던 불안한 먹구름을 거두어 주는 것이어서 동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그러나 WWD는 “대부분의 최고경영자들이 연중 최대의 쇼핑 시즌인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경기가 무척 좋을 것으로는 아직 내다보지 않고 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본격적인 경기 활황은 내년 들어서야 불이 댕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화장품 회사 최고경영자들이 분석한 올 하반기 경기 전망은 다음과 같다. (344호 11면)

회사명

대표자

하반기 경기 전망

에스티 로더

프레드 랭해머 회장

색조 및 피부 관리와 모발 제품의 전망이 밝다. 최근 13주의 실적을 보면 고급 제품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다만 세계적으로 50여 개의 런칭이 있을 향수시장은 아직 미약하다. 일본, 독일, 프랑스, 베네룩스 3국 시장이 계속 어렵지만 아시아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영국 시장 등은 회복 기미가 보인다.

로레알

린제이 오웬 존스 회장

상반기 중 매출은 3.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7.1%의 상승을 기록, 연말까지 7∼9%의 이익 구현에는 문제가 없다. 새로 런칭하는 항노화 스킨 크림 “링클 디-크리스”를 집중 판매하게 된다.

코티

번드 비츠 사장

데이비도프 에쵸, 셀린 디온 향수, 아디다스 아드레날린, 림멜스 쉬어 브릴리안스 립스틱 및 메리케이, 애슐리 향수 등의 판매호조로 시황 부진을 모르고 지냈다. 신제품의 런칭으로 하반기에도 호기를 유지한다.

샤넬

아리 코펠만 뉴욕 사장

1/4분기 중 미약하던 색조 화장품과 스킨케어 부문이 2/4분기 들어 호전됐다. 특히 립글로스는 37%, 향수는 20%씩이나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하반기 들어 좋아질 테지만 본격적인 경기호전은 내년 들어서야 가시화될 것이다.

리미티드 백화점 그룹

로빈 번즈 화장품 담당 사장

빅토리아스 시크릿 점포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브리스리스”의 런칭 덕을 보아 시황이 호전되고 있다. 폭발적 현상은 없겠지만 하반기 들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