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여름 비수기를 겪고 있는 색조업계의 하반기 불황탈출 키워드는 ‘안정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히트상품을 라인 업시킨 제품이나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하반기가 시작되는 내달부터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새로운 색조 아이템의 성공여부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렌드를 이끌어간다는 색조업계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무작정 앞서나가기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그간 미진한 품목의 라인 확장이나 제품 품질을 높이기 위한 리뉴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종합브랜드에 비해 약세를 보여왔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경쟁력 강화도 하반기 색조업체들의 흐름이다. 화장패턴이 색조보다 피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색조 전문 브랜드들이 앞다퉈 강화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색조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움직임의 거의 없는 현 상황을 볼 때 성수기인 가을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주력제품은 결국 폭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판매전략”이라고 말했다. 에뛰드는 볼륨감을 컨셉으로 지난해 출시돼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에뛰드 스타일 립스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을 선보인다. 추계캠페인에 맞춰 8월에 내놓을 에뛰드 스타일 립스는 진주펄을 함유해 다양한 빛을 통한 우아한 광택감을 부여하는 제품. 진주빛의 오묘하고 럭셔리한 반짝임과 촉촉한 윤기, 퓨어한 칼라의 세가지 효과가 입술에 광택을 줘 볼륨감을 살려준다. 보브는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마스카라를 개발중이다. 볼륨력을 강화해 여성소비자 누구에게나 풍성한 볼륨감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출시와 더불어 대대적인 광고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투명화장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8월에 페이스 파우더 리뉴얼을 실시한다. 클리오는 보송보송한 피부표현에 적당한 훼이스 파우더를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밀착력과 촉촉함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훼이스 파우더는 극미세 입자가 부드럽게 발려지며 파우더의 최대 단점인 피부 건조현상도 최소화했다. 생활자외선 차단 성분과 비타민 E가 함유돼 메이크업 단계에서도 피부건강을 지켜 준다.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리조는 볼터치용 제품인 애리조 블러셔 및 펄 베이크업 베이스인 애리조 리퀴드 메이크업을 하반기 첫 타자로 내놓았다. 두 제품 모두 은은한 펄이 첨가돼 입체감 있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8월 이후에는 피부톤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6가지 색상의 오토 스틱 타입의 애리조 오토 커버 스틱과 크림타입 아이섀도우인 애리조 스틱 아이섀도우를 출시한다. 이들 모두 리필용이라 경제적이다. 프로랑스화장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성화장품인 프로랑스 소프트 투웨이케익 SPF25를 출시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흡착기능이 뛰어난 세범 컨트롤 파우더가 땀과 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해 깨끗한 화장을 유지시켜 주며, 가볍게 밀착돼 자연스러운 피부로 표현해준다. 보습효과가 뛰어나 촉촉함까지 부여했으며 싱그러운 향이 사용감을 높여준다. (341호 5면) - 정은숙 기자 freshj@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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