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선진화로 시판 성장 발판 LG생활건강의 2005년 브랜드 운영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한정된 마케팅 자원을 3대 브랜드에 집중함으로써 마케팅 자원의 효율성은 높이고 해당 브랜드의 브랜드 자산(Brand Equity)은 효과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시판 고가에 ‘이자녹스’, 시판 중가에 ‘라끄베르’, 프리미엄급에 ‘오휘’를 3대 집중 브랜드로 정하고 이 브랜드들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자녹스’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브랜드 리세팅(Re-setting)작업을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나갈 것이며, ‘라끄베르’는 웰빙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오휘’는 TV광고 등 매스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인지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해외 시장은 무리한 시장 확대를 꾀하기보다는 각 브랜드들의 진출국 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확고한 시장지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기반 및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다. 즉,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개선을 추구함으로써 효율을 도모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문점 채널에서의 유통 질서 개편 움직임으로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를 기치로 내 건 뷰티플렉스와 휴플레이스 등 메이커 주도형 숍의 본격적인 확산, 왓슨스와 같은 선진 대형 유통 업체의 국내 진출 등으로 유통의 선진화를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전문점 채널이 활력을 되찾고 화장품 시장은 전체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LG생활건강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며 뷰티플렉스의 조기 확산 및 정착에 역량을 집중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보강으로 타 메이커 숍과의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고객 관리 활동 체계화(CRM)를 통해 매장 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419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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