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관람객 80,124명. 100개사 210 부스 참여. 연휴 불구 참관객 참여 많았음. 참여 업체 전시회 우수 평가, 내년 출품 여부 긍정 평가. 해외 바이어 참관 상대적 저조…. 이상은 2003화장품미용 박람회를 주관한 한국국제전시회(대표 문영수)가 지난 5월 21일 업체와 기자들에게 배포한 공식 자료 주요 내용이다. 2003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는 사실상 국내에서 열린 첫 국제전시회로서 개최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문제점과 과제=이번 박람회는 질적으로는 많은 과제를 남겼다. 첫째, 해외 업체들의 불참과 바이어 유치 소홀. 둘째, 국내 회원사 대거 불참. 셋째, 세미나 등 학술적 지원 취약 등이다. 우선 해외업체들의 불참은 당연히 해외 바이어의 불참으로 이어져 국제박람회라는 명칭이 무색해져 안방잔치라는 평을 면치 못했다. 일정에 쫓겨 해외 홍보가 미흡한 점을 감안하다라도 기획단계에서 최우선 순위로 다뤘어야 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국내 회원사의 대거 불참은 경기 침체 여파로 준비 단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회원사는 7개사에 77개 부스에 불과해 주최측을 맥빠지게 했다. 회원사들의 주된 불참 이유는 부스 설치 등 비용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박람회 특성과 이미지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일반인에 대한 화장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잃었다는 지적이 많다. 세미나의 부재는 화장품박람회의 무게를 떨어뜨리는 중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미나나 학술 심포지엄은 화장품과 관련된 사안을 정책적 산업적으로 부각시켜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을 높여 전시회의 부가가치를 크게 끌어 올릴 수 있는 행사로서 이번 박람회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총평=지난 5월 21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서경배, 이하 협회)에서 열린 총평에는 주최측인 협회 관계자, 참여 업체 관계자, 주관사인 한국국제전시회(이하 전시회)측과 기자들이 참여해 이번 박람회의 문제를 진단하며 내년 박람회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은 토론 주요 내용. A씨=협회 회원사 참여가 너무 적었다고 박람회 홍보가 미흡했다. 비용 대비 효과가 의심스럽다. 방향성 정체성이 모호했다. B씨=누구를 위한 행사였나. 기업들의 전시행사 같았다. 바이어 위주였나 단순 전시였나. 제품 나열밖에 안 된 것 같았다. C씨=보여줄 것이 너무 없었다. 화장품 산업의 비전을 담는 노력이 없었다. 테마별 전시가 필요할 것 같다. D씨=바이어가 왔다는데 진짜 화장품 구매 바이어인가. 4일 동안 1억 들인 효과가 있나. E씨=관람객들이 샘플 받느라 줄 선 기억밖에는 없다. 상담은 제대로 했나. 화장품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획이 없었다. ◇내년 박람회 대책=협회에서 총평이 끝난 뒤 안 협회전무는 일정이 촉박해 참여 업체 유치가 힘들었다고 토로한 뒤 “올해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무는 우선 심포지엄 세미나 등 학술 행사를 매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며 업체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테마관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무는 또 이벤트를 다양하게 열어 보는 박람회 즐기는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6월 중 기본 계획의 골격을 짠 뒤 조직위원회(가칭)을 구성해 해외 바이어 유치 등을 전담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측은 해외 바이어 유치를 최대 목표로 삼고 이달 초 두바이 박람회와 해외 박람회에 참관해 집중 홍보에 나서기로 하고 영문 홍보자료와 브로셔 등을 제작, 현지에서 배포하기로 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을 동반해 해외 박람회 시찰단을 구성, 7월의 미국 라스베가스 전시회와 유럽 박람회에 적극 참여해 박람회 진행 등에 대해 폭넓게 체험하기로 했다.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학계와 관련 정부 부처 등과도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부스 디자인이 조잡하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디자인 업체와 접촉, 개선키로 했다. 내년 박람회는 5월 1~7일 열리며 250여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500부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올해의 2배가 넘는 규모로서 예상 관람객수는 10만명에 해외 바이어는 2천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33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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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2003 서울 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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