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업체의 해외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내수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아래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다. 이런 업계 분위기를 반영하듯 수출실적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수출 비용의 30% 이상을 목표로 할 정도로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다. 갈수록 가속화되는 무한경쟁 속에서 국내 OEM업체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울 때다. 다행히 국내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가격대비 제품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화 시대, 바야흐로 OEM업체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진행되고 있다. OEM, 해외시장에 깃발을 꽂아라 내수 이미 포화상태…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출 접근 ★경쟁력은 가격대비 제품력 OEM업체에 해외시장은 매력적이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하기가 쉽지않다. 유망한 신생업체의 진출이 활발한 편도 아니기 때문에 신규 고객 잡기도 어렵다. 기존 거래처도 매출이 급증하지 않는 한 큰 성장은 어렵다.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그 기술을 발휘한 시장이 너무 좁다. 이런 상황에서 넓은 해외 무대를 OEM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OEM업체들의 주 수출 대상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다. 미국은 워낙 시장이 큰 곳이라도 놓칠 수 없으며 중국은 최근 한류 열풍으로 국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출하기에 유리하다. 동남아시아는 ‘메이드인코리아’가 가장 잘 먹히는 지역 중 하나다. 이들 지역에서 국내 OEM업체들이 점차 시장을 키우는 것은 그만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제품력에서 국내 OEM업체의 경쟁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제품력은 일본제품과 종종 비교가 될 정도로 뛰어난데 반해, 가격은 일본, 유럽권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특별하게 뛰어난 제품을 찾는 이는 유럽이나 일본의 제품을 찾고,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이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제품을 원한다. 하지만 제품력은 좋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희망하는 업체들은 당연히 국내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국내 OEM업체들의 수출실적이 나날이 증가하는 것도 이런 강점 덕분이다. 가격 대비 제품력에서 타 국가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제품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고 국내 제품의 가격적인 메리트도 상쇄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 개척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단순히 현재의 시장 환경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코스맥스·한국콜마 수출 선두주자 국내 OEM업체 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수출 활동을 펼치는 곳은 코스맥스다. 코스맥스는 해외시장 개척은 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분야로 여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입사에 의해 빼앗긴 국내 시장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국내업체도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코스맥스의 수출 활동은 매우 활발하다. 올해 매출액의 10% 이상을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의 거래로 제품력이 세계로 소문나고 있다. 기업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의 중요성을 인식해 한발 앞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콜마 역시 코스맥스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의 선두주자다. 한국콜마는 실무자 4명 등 총 6명의 인원이 수출 업무를 담당할 정도로 해외 영업팀이 활발하다. 한국콜마 역시 국내 영업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채비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동유럽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 다만, 일본콜마와의 관계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에 신중한 편이다. 하지만 일본콜마와는 사전에 조율을 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메카코리아도 내수시장은 포화상태며 계속 국내 시장만 고집하다 보면 과당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현재 클라이언트를 통해 중국, 일본, 미국, 동남아 등지에 수출중이며 특히 중국은 정책적으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나우코스, 데이코스, 비봉파인, 베스테크 등 대부분의 OEM업체가 해외 수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중국 진출 철저하게 대비해야 중국은 큰 시장이다. 산업 전반에 걸쳐 중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은 더욱 그렇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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