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수교 10년을 맞아 양국의 화장품산업관련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중 화장품 기술교류 심포지엄과 한중 화장품협회 업무 협정이 바로 그것. 오는 10월 2일 열리는 심포지엄은 특히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백 화장품의 평가방법과 중국의 수입 화장품 심사 및 검사제도를 다루게 돼 정책 당국과 업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또 미백 화장품의 유효성 평가방법을 제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의 수입 화장품에 대한 자세한 규정도 설명, 국내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유상옥)는 중국협회와 업무 협정식을 체결, 상호 법률 정보와 기술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하고 정기적인 학술회의등을 갖기로 함으로써 양국의 화장품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한국 측으로서는 중국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술교류 심포지엄=식품의약품안전청과 대한화장품공업협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화장품 관련 규정의 국제조화를 통해 양국 산업발전을 도모하고 통상마찰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 측 발표 주요 내용은 기능성 화장품의 하나인 미백품목의 유효성평가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평가방법의 과학적 타당성, 객관성, 투명성을 확보하고△기능성 화장품 제도의 국제조화를 추진하며 △통상마찰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것. 또 WTO 가입과 경제성장으로 화장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우리나라 화장품산업발전의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중국 국무원의 실무 책임자 등을 초청해 중국의 화장품관련 규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또 중국의 수입화장품검사에 대해서는 중국 질병예방관리센터 환경건강 관련 제품 안전소의 찐 인롱 소장이 발표한다. 10월 1일까지 대한화장품공업협회로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양국 협회 업무 협약=양국이 상호 정보를 교류하고 수출입과 관련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을 만들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양국은 학술교류 기술교류 전시회 참가, 법률 규정 표준기준 등 최신 자료 교환을 합의함으로써 상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화장품산업과 관련 대부분의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정부와도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우리 업계의 중국 진출이 다소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 중 일이 협회차원에서 긴밀히 협조함으로써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경제블록에 대항할 수 있고 아시아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302호 기사)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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