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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바람 화장품 업계에도 ‘솔솔’
  • 승인 2001.09.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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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은 이영애가 이소카임 화장품 케이스 안에 약을 숨긴다. 이것은 최근 개봉한 영화 ‘선물"에 등장하는 한 장면이다. 이처럼 특정 상품을 영화나 드라마속 소도구로 이용해 광고 효과를 노리는 기법이 PPL(Product Placement)이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분단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초코파이, 주유소 습격사건에 등장한 펩시콜라 자판기, 쉬리에 나온 삼성 노트북이 대표적인 예. 그런데 최근 식품이나 생활용품에 국한됐던 PPL 협찬에 화장품 업계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요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중 하나는 도도앤컴퍼니. 이소카임의 모델인 이영애가 주연한 영화 ‘선물"에 이소카임과 빨간통 패니아를 지원, PPL 효과 외에 모델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얻고 있다.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도 PPL 협찬을 실시하고 있는 도도앤컴퍼니는 여성 연기자들의 화장대에 이소카임, 파스코 등 기초제품과 빨간통, 보땅, 씨네오라 등 색조제품을 독점 진열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청룡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이미연 주연의 ‘물고기자리"에도 색조전문업체 클리오가 제품을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코리아나와 한불화장품도 MBC, KBS 등에서 방영하는 드라마에 지난 몇 년간 PPL 협찬을 하고 있다. 코리아나와 한불화장품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화장품 업체가 PPL 협찬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적은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기 때문. 흥행 영화에 제품을 협찬할 경우 그 제품이 히트 상품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 요즘 추세인 탓이다. 하지만 화장품 업체의 경우 PPL협찬을 통한 직접적인 매출상승 효과를 측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코리아나 홍보팀의 남규혁 대리는 “PPL협찬에 따른 가시적인 매출 변화를 측정하기가 힘들다"며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영화계 일각에서는 영화속에 지나치게 제품이 부각될 경우 영화 자체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와 실제 협찬을 받고 있는 영화사측은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경우 오히려 영화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의 협찬도 유도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고 말했다. 다양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PPL 협찬은 영화를 활용하려는 기업의 홍보전략과 제작비 지원의 채널로 PPL을 이용하고자 하는 영화인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앞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유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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