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사장 서경배)은 중국 상하이에 화장품 공장을 7월 22일 준공했다. 태평양은 유행의 발신지인 상하이에 국내와 동일한 ‘라네즈(LANEIGE)’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지를 완성함으로써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게 됐다. 상하이 嘉定區(지아띵취)에 들어선 태평양 공장은 대지 5000평, 건평 1200평으로 생산동과 사무동 그리고 부속건물로 보일러실과 폐수처리동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제조 990만개, 포장 117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태평양은 먼저 거대한 중국 본토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2000년 11월에 상하이 현지법인(Amore Cosmetics Shanghai Co., LTD.)을 설립하고, 2001년 5월 공장 기공식을 가진 뒤 총 500만불을 투자해 1년 2개월 만에 준공하게 됐다. 100% 독자 회사인 상하이 공장은 현재 주재원 3명이 파견돼 현지 근로자와 함께 9월 영업 개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새로운 사업의 주력 브랜드가 될 라네즈는 지금까지 총 대리상을 통해 북경 등지에 수입, 판매되고 있었으나 이제 상하이 현지 생산을 통한 본격적인 사업전개를 도모하게 됐다. 새로 생산되는 라네즈는 상하이, 북경 등에 위치한 프리미엄급 백화점에서만 판매할 예정으로, 기본적으로 국내와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며 중국 여성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한편 태평양은 상하이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중국 내에 선양과 상하이 두 곳에 생산기지를 갖추게 됐다. 선양 현지법인은 설립 초기에 합자회사로 출발하여 2000년에 독자회사로 전환했다. 현재 주재원 3명, 현지인 230명이 있으며, 아모레와 마몽드 2가지 브랜드를 생산하여 백화점과 전문점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동북 3성 백화점 내 M/S 5위에 확실하게 정착할 계획이다. (293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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