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프라니(대표 김해관)는 지난 19일 대주주가 제일제당에서 한국주철관(주)로 변경되었음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제일제당으로부터 엔프라니를 인수한 한국주철관(주)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건실한 재무 구조를 자랑하는 우량 기업으로서 엔프라니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엔프라니 매각 협상의 실무를 담당했던 제일제당측 인사는 “근래 엔프라니가 놀라운 저력으로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키고 있지만, 제일제당의 핵심 사업군인 식품 사업과의 업종 간 유사성이나 시너지 효과, 이미지 측면에서 결별이 불가피했기 때문에 투자 능력이 있는 대주주를 새로이 영입하는 것이 향후 화장품 사업 발전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매각 협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엔프라니(주)는 전문점 경로 주력 브랜드 엔프라니를 중심으로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화이트제닉 라인, 카이네틴 라인 등의 히트 상품과 20대 고품격 명품 이미지를 통해 2000년 이후 각종 마케팅 대상을 십여 차례 수상한 제일제당 그룹의 막내 계열사였다. 이번 엔프라니의 매각 협상의 핵심 전제조건은 자사 브랜드와 회사 경영의 완전한 독립 유지와 임직원 100% 승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됨에 따라, 마케팅·영업전략 측면에서도 앞서 엔프라니가 보여주었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전문점 중심의 정도 영업전략은 지속적으로 유지 추진되며 전문점 경로 브랜드의 활성화를 위한 투자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엔프라니 관계자는 낙관하고 있다. 대내적 기업문화 측면에서도 99년부터 실시해오던 직책명을 생략한 ‘님" 호칭문화와, 자율복장, 출근 시간 자율 운영제, 토요 휴무제 등 창의적이고 감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는 그대로 유지하고 복리후생과 임직원 개인 역량 개발을 위한 기반을 확대하여 더 나아진 근무 조건 하에서 창의적이고 즐거운 회사 문화가 공고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엔프라니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전까지 엔프라니가 제일제당 그룹의 비핵심 계열사로 편입되어 있던 상황에서는 신제품 출시나 인원 채용 등 회사 경영 전반을 제일제당의 승인 없이는 추진할 수 없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번 대주주 변경은 엔프라니가 전문적인 화장품 회사로서 도약하는데 밑바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프라니 관계자는 “이번 협상 타결을 통해 주력 브랜드 엔프라니가 500억대 대형 브랜드로 성장하는 견인차를 마련했으며 아울러 2003년 70%의 매출 성장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가능케 하는 획기적인 회사 경영상의 호재”라고 밝혔다. 제일제당으로부터 분사 1년차인 올해, 매출 520억에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는 엔프라니의 괄목할 만한 상승세에 한국주철관(주)의 풍부한 자금 유입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3호 기사)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