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화장품전문점협의회(회장 구창조·이하 대구전협)는 지난 12일 제 3차 정기총회를 열고 가격 안정화 정책에 대해 논의, 전문점과 제조사, 대리점으로 구성된 3자 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대구전협은 시판 시장의 가격 안정은 전문점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3자가 힘을 모아 시장 질서를 잡아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내달에 있을 4차 정기총회까지 3자 체제 구성에 함께할 제조사와 대리점을 선정하기로 했다. 대구전협의 구창조 회장은 “흐려질 때로 흐려진 시판 시장의 가격 질서는 전문점과 대리점, 그리고 제조사에서 다 함께 강력한 의지를 가질 때 가능하다”며 “제조사와 대리점에게 3자 체제의 구성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일부 회원들은 신제품에 한해 가격 할인 없이 정가 판매를 제안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어렵더라도 범용 제품부터 가격 질서를 잡아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원칙과 현실을 감안한 3차 체제 구성으로 이견이 통합됐다. 한편, 대구전협은 이날 정총에서 정명화장품의 김명호씨와 모나리자의 강귀동씨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구창조 현 회장과 함께 앞으로 대구전협을 이끌어나가게 됐다. 대구전협은 이와 함께 협의회 정보 공유를 위해 팜플렛 형식의 소식지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哲> (293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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