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낮은 성장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판시장에 변화와 혁신을 기조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발표됐다. ㈜태평양(사장 서경배)은 지난 10일 태평양 인력개발연구원에서 전국의 시판부문 임직원 및 특약점 경영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태평양은 이 자리에서 브랜드별 유통 이원화 정책을 발표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태평양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별 유통이원화 정책은 화장품 전문점 경로의 유통구조를 카운슬링 위주의 아이오페 특약점과 셀프 셀렉션 위주의 라네즈 특약점으로 전문화하는 것으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가 관건이다.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브랜드별 이원화 정책을 바탕으로 시판부문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 위해 마련된 시판 비전 선포식에서 태평양 시판부문 전 임직원은 영업혁신의 주체로서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시판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행동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아이오페 특약점 경영자들과 라네즈 특약점 경영자들은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브랜드 머천다이저로서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한발 앞선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을 결의했다. 서경배 사장은 “시장은 얼마든지 창조가 가능한 것"이라는 말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이원화 정책은 바로 시판 관계자들의 행동 여하에 좌우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생각과 행동에 따라 환경은 바뀌는 것이므로 적극적인 생각과 실천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올해의 실천과제로 첫째 브랜드 영업, 둘째 서비스 개선을 통한 고객관계 강화, 셋째 상호존중하는 사업장 분위기 조성 등을 열거했다. 또한 올해에는 상하이 공장 준공으로 라네즈 제품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이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 아시아 최고의 제품으로 키울 계획임을 밝히고, 글로벌 시대를 대비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체인지 리더(change leader)로서 21세기를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268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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