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2023년 글로벌 화장품 시장 소비이슈로 클린뷰티•IT기술 접목 초개인화•다기능선스크린•기능성 샴푸가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틱톡(Tiktok)이 메이크업 트렌드를 주도한 가운데 시연회•제품 테스트 등 오프라인 행사장을 활용한 온라인 통합 마케팅, 천연•유기농, 비건 등 친환경 화장품 마케팅이 활발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주최로 12월7일 서울 학여울역 SETEC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3회 글로벌 화장품 시장동향 분석 세미나에서 EC21 R&C 양세환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해외시장 동향 및 트렌드 정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양세환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올해 클린뷰티 통칙(T/GDCA011)이 시행됐고 미국 클린뷰티 시장이 전년대비 10%이상 성장했다.

또 미국 SNS 클린뷰티 게시물이 13억 조회수를 돌파한 가운데 캐나다에서는 SNS 시청후 클린뷰티 제품을 소비하는 등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확대 추세다.

IT기술을 접목한 맞춤형화장품 등장도 눈에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기술보유 기업인수와 자체투자를 통한 초개인화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로레알은 개인맞춤형 스타트업 기업 스파티(Sparty)를 인수했고 오르비스(Orbis)는 피부상태측정에 따른 화장품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가네보는 아이새도 팔레트 자판기를 출시했다.

또 프로본(Proven)은 설문결과에 따른 개인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스폐셜미(Special Me)는 피부유형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한다. 제이씨페니(JC penny)는 AI/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스킨케어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데믹과 함께 선스크린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중이다. 2021년 대비 2023년 30%이상 시장규모가 성장했다. 미국•말레이시아에서는 스프레이&스틱 등 간편한 사용법을 가진 선스크린을 선호하고, 베트남•인도에서는 스킨케어 효과까지 겸비한 기능성 선스크린이 인기다.

기능성 샴푸도 올해 주목받은 품목이다. 새치•탈모케어, 모발 가늘어짐 방지, 비듬방지 등 기능성 샴푸와 함께 설페이트, 실리콘, 파라벤, 글로텐, 황산염 등 화학성분 미첨가 샴푸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밖에 브라질에서는 매니큐어 검색량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넷플릭스 출연 배우들이 사용한 메탈릭한 컬러감의 네일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러시아에서는 글리터를 포함해 햇빛에 색상이 변화하는 카멜레온 및 골드 네일이 인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틀동안 연구원이 올해 진행한 글로벌 화장품 시장동향 트렌드 정보, 국가별 규제현황, 피부특성 등 화장품 수출국가 다변화를 지원하는 정보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주요 발표내용은 △해외 주요 시장의 동향과 트렌드 정보와 K-뷰티 현황 조사 결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마케팅 조사 사업 결과 △연구원의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 소개 △중국, EU, 일본 화장품 규제 현황 정보 △미국 화장품 현대화법 현황 및 대응 전략, △일본의 제품 개발 가이드라인(개발자 관점) △일본의 제품 개발 가이드라인(마케터 관점) △피부-유전체 정보제공 플랫폼 소개 △인도네시아의 피부 측정, 설문조사, 유전체 분석 결과, 미생물 분석 △피부특성 정보은행 소개 및 활용 팁 등이다.

이재란 화장품산업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화장품 산업이 최근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성장둔화와 함께 수출국 다변화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앞으로 화장품 수출에 필요한 국가별 규제현황과 시장 트렌드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화장품 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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