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5월1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열린 글로벌 화장품 수출동향 및 대응전략 세미나 전경. 이날 세미나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코로나 펜데익 이후 K-뷰티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대책은 무엇일까? 또 중국, 미국 등 주요국가 최근의 이커머스 화장품 시장동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지난 5월1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 300호에서 열린 ‘글로벌 화장품 수출동향 및 대응전략 세미나’는 이 같은 의문에 해법을 제시한 자리다.

2023 바이오코리아 기간 중 열린 이날 세미나는 최근 중국이 자국 화장품 생산, 품질, 안전 기준을 글로벌 기업에 맞추는 화장품 규제강화와 함께 로컬 브랜드 품질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등 K-뷰티 기업 사업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대응전략을 공유한 점이 눈에 띈다.

중국 화장품 수출 26% 감소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양지영 팀장은 “최근 중국 정부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 규제 강화와 함께 지난해 중국 화장품 수출액도 전년대비 26% 감소하는 등 중국 시장 변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2023년 1분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한 가운데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기초화장품 수출이 각각 71%,46%, 색조화장품은 중국 28.6%, 일본 57.8%, 미국 53% 증가하는 등 국가별로 차별화된 수출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K-뷰티 중국 사업 환경 악화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위원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가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 소득제고 등을 통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해 자체적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노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정부가 화장품 생산, 품질, 안전 기준을 글로벌 기업과 맞추고 로컬브랜드 R&D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원료 개발과 브랜드 육성을 통해 자국의 소비와 공급 측면에서 품질 업그레이드 추진 의도가 강한 만큼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중국사업 환경이 악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동시에 소비자 권리 침해, 가짜상품 유통 등에 대한 문제가 사회화되면서 관련 산업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중국 리오프닝과 함께 하이난 면세점 매출이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중국 여행수요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올 3분기 중반부터는 항공노선 회복에 따라 중국인 해외여행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코로나 19 이후 따이공이 기업형으로 변모하며 과도한 할인, 수수료를 요구하고 면세점 업계는 높은 알선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재고를 회전시켜 왔다.”고 지적하고 “한국 화장품 입지하락이 이 같은 따이공들의 과도한 할인요구, 소위 갑질로 나타난 만큼 면세 트래픽 개선과 더불어 K-뷰티 브랜드 입지개선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진 연구위원은 “최근 화장품 업계가 수년째 부진에 빠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철수와 인력 구조조정 등 고정비와 감가삼각비 절감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리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며 “브랜드 리뉴얼, 리빌딩 전략으로 향후 턴어라운드에 도전하는 기업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커머스 톱3 미국⁕중국⁕브라질

유로모니터 이의권 파트장

유로모니터 이의권 파트장은 “2022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규모가 5,350억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0.7% 성장한 가운데 대륙별로 아세안 6.8%, 남미 13.1%, 북미 8% 성장했다.”며 “미국, 중국, 브라질 3개 국가를 2023년부터 2025년 예측성장 Top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브라질 이커머스 스킨케어 1위 브랜드 공통점으로 시장 친화적⁕친환경적 ESG 관련 브랜드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코리아 하석진 매니저

미국, 셀프케어 뷰티시장 급성장
아마존코리아 하석진 매니저는 “미국 뷰티시장에서 이커머스 판매비중이 86%로 증가하고 클린뷰티⁕비건, 네일⁕괄사 등 셀프케어 뷰티 기기 판매 성장세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스킨케어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묶음 판매, 주원료 강조, 피부고민 해결, 비건, 귀엽고 독특한 패키징, 폭넓은 가격대, 안전성 강조 제품 등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티몰글로벌 김민화 부장

중국, 한국 썬제품 판매율 높아
티몰글로벌 김민화 부장은 티몰 이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화장품 수출전략 주제발표에서 “2023년 중국 화장품 소비 규모가 5,686억 위안으로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글로벌 명품의 92%가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된다.면서 ”한국 선스크린 제품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율이 높은 만큼 부위별, 단계별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UNK트레이딩 김정한 대표

쇼피, 이커머스 점유율 지속 확대
UNK트레이딩 김정한 대표는 쇼피 이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화장품 수출전략 주제발표에서 “쇼피(Shopee)는 동남아, 대만, 중남미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며 할인 프로모션, 바우처 설정, 무료배송, 리뷰, 누적구매량 표시 등을 장단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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