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에서 경영 일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설한 사내 MBA과정이 1년간의 교육을 마치고 지난 12월28일 제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과정에는 모두 34명이 신청, 1기생으로 30명이 수료했다. 애경은 경영대학원이나 교육기관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경영자 양성프로그램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과는 불요불급한 내용이 많아 시간낭비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드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 3월 사내에 MBA과정을 개설, 운영하게 됐다. 이번 수료자의 평균학점은 87.7점이며 이규평과장(물류사업부)이 99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아 부상으로 10일간의 해외연수 자격을 획득했다. 또 모든 수료자들에게는 고려대학교 산업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수료증과 함께 고급경영자 과정 및 미국 문화연수단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10개월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한결같이 “현업에 종사하면서 배움의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뜻깊고 보람 있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실무를 체계적으로 정립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수료생 중의 한 사람인 김선명 과장(화장품영업부)은 “처음에는 일과 후 저녁에 이루어지는 강의로 심신이 피곤하고, 또한 계속된 리포트 제출 등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인생의 동기부여 및 도전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 MBA과정의 특징은 10개월간 주2회 일과 후 집중교육으로 일반 경영대학원 MBA과정(2년6개월) 등을 능가하는 교육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론중심의 일반강의와는 달리 주제토론, 워크샵, 사례연구 등 선진강의 기법을 도입해 생동감 있는 강의로 구성했으며, 현 직무와 연계된 사례분석 및 워크샵을 통해 실제 직무수행시 부딪혔던 난점들을 이론과 접목시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내용은 인사조직전략, 마케팅전략, 지식사회와 정보전략, 21세기 기업 생존전략, 회계 및 재무실무, 물류전략, 전략적 의사결정, 영업협상 전략, 생산 및 품질혁신 전략, 글로벌 경영전략 등과 외부특강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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