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코로나19 이후 3년간 변화된 화장품 시장의 화두는 무엇일까. 또한 팬데믹 이후의 화장품 산업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 이에 대해 국내외 화장품 법규와 제도, 시장 트렌드를 점검하고 2023년 화장품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난 4월 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개최된 ‘2023 화장품 산업 정책 전망 세미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후원과 본지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보건복지부의 화장품 산업 지원방법안과 식약처의 달라지는 법규 제도를 소개하는 등 정부 기관의 2023년 화장품 정책 방향에 대해 정부 관계자가 직접 발표함으로써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

이날 첫 번째 발표 주제인<2023 화장품 산업 지원 정책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차용민 서기관이 연자로 나서 발표하였다. 차용민 서기관은 화장품 산업 현황, 2023년 화장품 산업 지원과 중소 화장품 해외 진출 지원책,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실험실 공동시설 활용, 현장 전문인력 양성, 피부-유전체 분석센터 구축 등 보건복지부의 사업을 소개했으며 특히 이번 정부 들어 수출 활성화 대책에 맞춰 바이오·헬스 수출 전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두 번째 발표는 <2023 식약처 화장품 법규제도 변화 및 정책 방향>에 대해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김민우 사무관이 연자로 나서 식약처의 올해 화장품 정책 중 국내 화장품 경쟁력 제고에 대해 소개하였다. ‘화장품업 등록 전자허가증 서비스 도입’과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 민간주도 전환’, ‘책임판매관리자 자격기준 개선’에 상세히 소개해 이해를 도왔다. 이중 최근 법규 개정사항으로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사항」으로 책임판매관리자 자격기준과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중 사용금지 원료 지정 변경사항으로 o-아미노페놀 등 염모제 성분 5종을 소개하였으며 개정 이유로는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결과에 따른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노출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기능성화장품사전심사’에 대한 문의와 ‘화장품안전성지원평가’ 등 실무 현장 관계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궁금한 사항을 현장에서 바로 청취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세 번째는 <K-뷰티 수출현황 분석과 중국 규제변화 대응전략>에 대해 리이치24시코리아의 손성민 대표가 그동안 변화된 코로나19 이전 후의 상황을 생생한 사례로 풀어내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손 대표는 “수출 다변화를 꾀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중국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고 맞춤형 화장품을 활용하도록 정부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K-뷰티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활용하는 점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변화하는 중국시장 대응을 위해서는 ‘틱톡 커머스를 활용하라’는 내용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동향과 진출 전략>에 대해 담다의 신용산 대표가 네 번째 연자로 발표하였다. 신 대표는 “이제는 알리바바에서 더우인(틱톡)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현지의 트렌드를 소개하면서 틱톡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성공적인 사례들을 소개해 현장의 많은 마케터와 유통 담당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는 국내 화장품 유통채널의 동향에 대해서 <국내 화장품 유통채널 동향과 전망>에 대해 더바디샵의 함순식 팀장이 연자로 나서 발표하였다. 함 팀장은 ”화장품 유통에서 가장 중시되는 부분은 매출이다”라며 “앞으로의 화장품 시장은 성장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임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화장품 온라인 구매패턴과 스마트폰과 모바일을 활용한 온라인 유통의 특징을 각 채널별로 정리한 정보 등을 발표하였다.

이번 ‘2023년 화장품 산업 정책 전망 세미나’는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정부의 화장품 지원 방안과 법규 제도에 따른 변화에 대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참여자들의 질문사항에 대한 실무 담당자의 답변을 통해 마케팅 전략 수립은 물론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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