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호(4월) 표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발행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항산화, 멕시코는 밝은 피부톤을 위한 스킨케어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이 최근 발간한 2022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호(미국, 멕시코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항산화물질(Antioxidant)이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며, 미국 소비자들이 항산화를 통한 피부 건강 유지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체내 활성산소가 색소 침착, 주름, 탄력 저하 등의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를 위한 항산화 성분과 제품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인기 있고, 보편적으로 언급되는 성분은 비타민C이고, 그 밖에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폴리페놀(Polyphenol), 코엔자임Q10 등도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성분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새로운 항산화 성분의 경우 과학적으로 검증된 효능을 소비자들이 신뢰하도록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비교적 익숙한 성분은 피부 개선을 입증하는 객관적인 임상 데이터, 추가적인 시너지 성분 배합, 패키징 디자인 등에서 경쟁 제품과의 차별점을 부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멕시코에서는 기미와 잡티를 개선해 피부톤을 밝게 하는 효과를 가진 브라이트닝 세럼의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브라이트닝 성분인 비타민C를 중심으로 히알루론산, 비타민E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을 배합해 효과를 부각하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세럼 형태의 제품은 비교적 바르기 간편하고 활성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빠른 흡수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호 인터뷰에 응한 멕시코 현지 전문가 Guillermo José Probert Granja는 “멕시코 사람들은 비타민C와 히알루론산 성분이 피부 안색을 개선하고 주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타민 C 세럼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좋은 판매실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현지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멕시코 시장에서는 뷰티 전문 매체를 통한 화장품 홍보마케팅이 비교적 활발한 실정이다. 미국은 얼루어, 멕시코는 인스타일이 메인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얼루어(allure)는 뷰티 트렌드와 제품 리뷰 등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뷰티&라이프 전문 매거진이다. 특히 지난해 7월 뉴욕에 얼루어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미국 온라인 플랫폼, 앱,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제품 정보 취득과 구매가 한 번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0개 이상 브랜드와 280여개 제품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스마트 거울, 증강 현실을 통한 제품 가상 체험, QR코드를 활용한 쇼핑 경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스타일(Innstyle)은 미국 타임(Time)지에서 출발한 월간 패션 매거진으로, 멕시코 현지의 20~40대 중고소득층이 주요 구독자이다.

매년 업계 전문가, 에디터, 독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200개 카테고리에서 베스트 제품을 선정하는 ‘인스타일 베스트 뷰티 바이 어워드(Instyle Best Beauty Buys Awards)’를 진행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한 대중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인스타일 매거진 에디터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제품을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인스타일 샵(Instyle Shop)’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콘텐츠와 구매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책자에서는 이외에도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소비 트렌드 분석, 인기 제품 분석, 주요 채널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화장품 이슈 동향,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됐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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