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시원한 박하의 향과 맛으로 흔히 멘솔이라 불려온 ‘멘톨(menthol)’ 성분은 박하의 잎이나 줄기를 수증기 증류하여 얻거나 페퍼민트 또는 기타 민트 오일에서 분리할 수 있는 알코올성 성분으로 시원하고 화한 느낌이 특징이다. 특유의 청량감 때문에 향신료로써 사용이 되기도 하며, 사탕이나 음료 등 식음료에도 첨가제로 많이 활용되는 성분이다.

화한 느낌이 들어 자극적이지는 않을까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미국식품의약국 FDA에서 식품에도 사용 가능한 안전한 물질로 승인했으며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EWG (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과 위험도에 대해 평가한 EWG 스킨 딥 등급으로는 1등급을 받았다.

이러한 성분적 특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식품은 물론 피부에 바르는 로션이나 샴푸, 치약, 파스나 근육통 연고, 크림 등 의약품에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멘톨 성분은 특히 뷰티 제품에서 다양한 성분들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 작용부터 쿨링 효과까지, 한 번 바르면 시원하고 화한 청량감에 중독되는 멘톨 성분을 함유한 쿨한 뷰티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좌측부터) 시에로코스메틱 ‘젤러시 아카이브 플럼퍼’, 브리티시엠 ‘리젠올 에너지 부스터’, 닥터 브로너스 ‘아니카-멘톨 오가닉 매직 밤’

입술에 자연스런 볼륨을 더해주는 립 플럼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식사를 할 때나 음료를 마실 때는 입술이 보이기 마련이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 생기 없는 입술이 신경 쓰인다면 자연스러운 발색과 보습은 물론, 도톰한 입술을 만들어주는 플럼핑 효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시에로코스메틱의 ‘젤러시 아카이브 플럼퍼’는 멘톨과 고추추출물, 생강오일, 지모뿌리추출물 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식물성 성분들을 함유해 입술에 즉각적인 플럼핑 효과를 부여하는 립 플럼퍼이다. 자연스러운 입술 볼륨과 함께 체온에 따라 반응하는 립밤 제형의 틴트가 수채화같이 맑게 발색돼 건강하고 혈색 있는 입술을 만들어준다. 또한 호호바에스터, 아르간커넬오일, 동백나무씨오일 등 보습력이 뛰어난 10가지 오일을 함유해 따로 립밤을 바를 필요 없이 촉촉한 유리알 입술을 유지할 수 있다.

두피의 열을 낮추고 진정시켜주는 두피 전용 앰플

바람은 아직 시원하지만 햇빛이 점점 뜨거워지는 계절에 이르렀다. 신체 중 가장 먼저 강렬한 햇빛을 받게 되는 두피는 열이 오르면 모공이 커지게 되고 모근이 빠져나가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두피의 온도를 낮추고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브리티시엠의 ‘리젠올 에너지 부스터’는 건조한 두피에 도포해 영양을 전달하는 두피 전용 세럼으로, 그린 캐비어라고도 불리는 바다포도추출물에 함유된 후코이단과 알긴산 성분이 두피를 보호하고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준다.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직후, 또는 두피가 건조하다고 느껴지는 때에 골고루 도포해 마사지 하면 두피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만들어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으며, 쿨링 효과를 주는 멘톨 성분을 함유해 열이 오르거나 자극 받은 두피를 상쾌하고 시원하게 유지해준다.

뭉치고 지친 근육을 진정시키고 풀어주는 바디 전용 멀티 밤

과도한 업무나 운동, 큰 일교차 등 몸이 뻐근해지고 근육이 뭉치는 원인은 다양하다. 통증이 가벼울 경우에는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멘톨이 들어간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근육 진정은 물론 즉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어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닥터 브로너스의 ‘아니카-멘톨 오가닉 매직밤’은 근육통 및 관절통 연고의 원료로 사용되는 아니카 오일과 멘톨 성분, 진정 및 쿨링 효과가 있는 페퍼민트 오일 등 통증 완화 및 진정 효과를 지닌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보디 전용 멀티밤이다. 뻐근하고 불편한 근육에 바르면 시원함을 선사하며, 일시적으로 진정을 도와 적당량을 손에 덜어 체온으로 살짝 녹인 뒤 마사지하듯 발라주면 된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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