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협 등 강력 항의… 자막 내보내 SBS가 최근 주말극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에서 분장사(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방송해 (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신단주), 한국메이크업협회(회장 오세희), 한국메이크업교수협의회(회장 조진아)등 3개 단체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고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사진> 그러나 16일 공개사과문 발표 후에도 항의가 빗발치자 SBS측에서는 17일(토) 3회 방송에 앞서 "지난 9월 11일 방영된 `하늘이시여’ 2회의 방송내용 중 분장사(메이크업아티스트)를 본의 아니게 비하한 부분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란 자막을 내보내며 공식 사과방송을 방영했다. 특히 한국메이크업협회 오세희 회장과 임원들은 21일 `하늘이시여’ 기획 최고 책임자와 담당 프로듀서를 만나 앞으로 분장사(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전문분야 발전에 함께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파문은 ‘하늘이시여’ 방영 2회에서 “기껏 분장사랑 사귀어?” “청하는 톱스타고 넌 분장사야” 등 분장사에 대한 잘못한 시각을 방영하면서 SBS 인터넷 게시판 등에 “엄연히 전문직이며 인기도 높은 직종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직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등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었다. 이번 파문에서 3개의 단체가 공조하지는 않았지만 즉각적인 항의로 SBS측은 상당히 당황했다는 후문이고, 공개사과문과 자막 공개사과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방송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457호 26호)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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