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연 회장은 “아직 피부미용사의 직업영역이 법으로 보장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하루속히 당당한 전문직업군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KASF는 피부미용 분야에서는 가장 성대한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틀간에 걸쳐 열린 세미나는 총 14편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하지만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대해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먼저 세미나장이 강의를 듣기에는 공간이 적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간이 넓어 스피커를 동원했지만 강사가 하는 말이 제대로 들리지가 않아 수강생들이 잡담을 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참가 학생들은 “교수님이 디플로마를 받아오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앉아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주최측은 약 1억5천만원정도의 부스판매가 이루어졌지만 aT센터측에 약 7천만원을 경비로 지불하고 나머지 설치비등을 따져보면 거의 남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피부미용업체 대부분이 아직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행사 한번을 위해 억대가 넘는 돈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입장료 수입등을 포함하면 피부미용인들을 위해 남는 것 없는 행사를 진행했다는 주최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일부 피부미용인들은 이번 행사를 지켜보면서 “일부 교수들이 학생들을 볼모로 삼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441호 34면)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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