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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한중관계로 인해 화장품의 대 중국 수출 수단으로 왕홍이 각광받고 있다. 실제 많은 국내기업들이 중국 진출 수단으로 왕홍을 활용했거나 활용할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왕홍의 영향력이 큰 건 사실이지만 그런 왕홍들은 컨택이 어렵고 중국 진출의 유일한 방법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월 창립한 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 한국 파워셀러 협회는 중국진출을 원하는 국내기업과 왕홍들을 연결해 중국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창립식에서 Papa recipe / A by bom / 애경 / Huxley / VT 등의 국내 브랜드들은 한국파워셀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본격 왕홍 마케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으며 이외 많은 국내 브랜드들이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컨택을 이어오고 있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엠피는 최근 계열사인 곤센의 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의 중국 내 마케팅 및 판매활성화를 위해 타오바오의 한국 파워셀러 협회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통해 브이티코스메틱의 화장품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타오바오의 한국 파워 셀러를 글로벌 소싱 발전의 영향력 있는 중요 파트너로 지엠피의 화장품사업 중국 시장 진출을 돕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
또한 사드 직격탄과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상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도 최근 중국 내 파워블로거인 왕홍을 초청해 쇼핑 관광을 진행해 살길 찾기에 나선바 있다.
이렇듯 국내기업들이 왕홍잡기에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거품론도 부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왕홍이 파급력이 있는 것은 맞지만 중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왕홍들은 한국에 올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기 때문에 많은 한국기업들이 왕홍들과 마케팅 협업등의 여러 행보를 보이고 있음에도 실효성 문제가 제기될 만큼 제대로된 왕홍들을 컨택하기 힘들 수”있다 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도 왕홍들의 인기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잘 나가는 왕홍인 양 위장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
또 다른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중국진출이 쉽지 않다고 해서 지나치게 한정된 채널로 중국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시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없어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드이슈에도 매출 및 영업이익 등이 수직상승한 브랜드가 있듯 여러 방법들을 활용한 정공법이 해답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방석현 기자 sj@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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