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쿠팡 홈페이지 화면 캡쳐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에서는 최근까지 샤넬 샘플 화장품을 1만 2,000원에 판매했다.

법적으로 이는 금지된 사항이다. 화장품법 제16조 1항3호는 샘플 화장품의 판매 혹은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진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샘플 화장품은 제조일자나 사용기한, 성분명을 기재하지 않아 오래된 제품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동법 제37조 1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해당 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낸 건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낸 바 있다.

이 때문에 화장품 판매 업체들은 정식 화장품을 구매하면 샘플을 증정하거나 판매가 허가된 트래블 키트 등을 구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샘플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쿠팡에서 판매했던 샘플 화장품은 이런 방법을 통하지 않고 샘플 화장품을 그대로 판매해 왔고 그것이 바로 문제이다. 현재 쿠팡 측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한 상태다.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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