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서 단연 화제를 모았던 것은 화려한 의상과 분장 메이크업 그리고 고대 헤어스타일의 재연이었다.
“80명으로 구성된 수빈 프로메이크업팀이 투란도트의 분장 메이크업을 맡아 6백여 명의 전 출연배우에게 시술했습니다. 일주일간의 장예모 감독 분장팀의 컨셉 교육과 배우 개인들의 배역에 따른 개별 미팅을 병행해 분장 메이크업 패턴을 정했습니다.” 이번 대공연의 분장 메이크업을 협찬한 수빈 아카데미 오세희 원장은 밝혔다.
특히 오 원장은 주연 배우였던 죠반다 까솔라를 직접 맡아 많은 대화를 통해 유럽 오페라 무대 메이크업의 트렌드와 오페라 내용을 조화롭게 시술해 장예모 연출팀으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투란도트는 개인적으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무대 메이크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분장 메이크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음을 확인한 자리여서 더욱 기쁩니다. 출연배우들이 한결같이 공연후 짧은 시간에 정확한 작품 컨셉을 이해하고 피곤해 지쳐있는 자신들을 이해한 점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당초 투란도트 공연과 관련된 사진과 비디오 등의 자료를 받았지만 화질이나 내용이 충분하지 못했고, 특히 자금성 공연과는 조금 다른 컨셉을 연출팀에서 원했기 때문에 공연과 관련된 중국 전통 문화에 대해 연구하면서 출연배우 개개인과 대화를 통해 캐릭터를 살리는데 포인트를 두었다고 오 원장은 말했다.
수빈 프로메이크업팀은 수빈 아카데미의 졸업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공연에 첫선을 보였으며 앞으로 이러한 대형 행사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오세희 원장은 현재 신촌 본점과 압구정점, 부산점 3곳에서 직영으로 운영되던 아카데미가 6월부터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형태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빈 아카데미는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해왔습니다. 이제 학원이 개방되면서 급격한 시장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해외 학원들과 맞설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로한 시기라고 판단돼 6월부터 새로운 개념의 프랜차이즈 아카데미를 도입하게 됐습니다.”(336호 48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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