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부학 협회는 자외선 차단용으로 얼굴에 바르는 파운데이션이 얼굴 피부를 태양광선의 피해로부터 지켜주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피부학 협회에서 발행하는 피부학 저널지 10월호는 특집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아무리 자외선 차단 요인이 높은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바르고 다닐지라도 바른지 두 시간후 정도부터 파운데이션이 몸의 움직임 때문에 벗겨지기 시작해서 태양광선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이 방면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피부학자 조에 다이애나 드레일로스 박사는 임상실험 결과 처음에 얼굴에 고르게 발랐던 자외선 차단용 파운데이션이 두시간이 지나자 심하게 움직이기 시작해서 미세한 잔주름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얼굴 표면에 형성되었던 보호막이 제거되는 부분이 많아져 태양광선에 쉽게 노출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노화, 주름살, 반점 등을 가속화시키며 심한 경우 피부암까지 유발시키는 자외선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노출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경고했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피부의 경우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급속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드레일 로스 박사는 “SPF가 높을수록 혜택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은 귀찮더라도 매 두 시간마다 파운데이션을 다시 바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드레일 로스 박사는 그 밖에도 적어도 SPF 15 이상의 제품을 쓸 것, 태양의 직사광선에 하루에 20분 이상 노출되어야 할 경우 반드시 썬스크린(sunscreen) 크림을 바르되 외출하기 15분 내지 30분전에 바르는 것이 좋고, 특별히 수영을 한 후나 땀을 많이 흘린 직후에는 얼굴을 깨끗이 한 후 바로 다시 썬스크린을 바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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