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남양알로에는 연구개발을 중시한다. 김영환 부사장은 “끈임없는 연구 개발의 한우물 기업으로 알로에 전문기업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모든 임직원들이 ‘연구없는 마케팅은 없다’라는 일념으로 일한다고 덧붙인다. 따라서 제품도 양산하지 않고 자신있을 때만 내놓아 다른 회사들에게 ‘신중하다 못해 답답하다’ 라는 말도 듣는다고 한다.
남양알로에는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 중국시장을 겨냥해 남양알로에는 중국 해남에 알로에 농장 부지를 매입했는데 중국 정부는 알로에산업을 국책과제로 지정하고 ‘알로에 표준치는 남양의 표준치로 한다’라고 관련 규칙을 발표, 남양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사실상 알로에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공인 받은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한편 ‘알로에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연호 과학공적상’을 97년 제정, 세계적인 알로에 연구 공로자 1명에 상금 1만달러와 함께 시상한다.
김 부사장은 “알로에는 보습효과가 뛰어 납니다. 가려움이 심한 아토피증세에는 특효지요.” 라며 그동안의 연구결과가 연내에는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보여 아토피 관련 화장품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알로에는 웬만한 찰과상 같은 것은 약을 바르지 않고 알로에를 바르면 흉터도 남지 않고 깨끗이 아물 정도로 피부 재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남양알로에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보조식품이다. 지난해 건강기능성식품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건강보조식품이 이제는 제대로 기능성식품으로 법적인 지위를 찾게 돼 시장이 크게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식품과 의약품 사이의 제3영역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 벌써부터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김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브랜드 이미지 컨설팅을 받고 최근 슬로건 ‘행복을 가꾸는 알로에 과학, 남양 알로에’를 제정했다며 알로에를 다루는 솜씨가 결국 과학 아니겠냐고 반문한다. 이제 남양 알로에의 화장품 다루는 솜씨가 기대된다. 이 회사 행동강령 중 ‘미인 가꿈이’가 정말 돋보인다(333호 40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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