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있으며 현재 1천 5백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름개선용 노화방지화장품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특허 전체 출원건수 대비 노화방지화장품 출원비율도 86년부터 95년 까지 평균 2%에 불과했으나 96년 이후는 평균 10%대를 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율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기술수준도 변화해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거나 노화의 새로운 기전에 대한 특허 출원이 눈에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출원 동향은 향후 유전공학 분야와 접목된 화장품의 개발 및 노화의 새로운 기전과 관련된 활성 물질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특허청 약품화학심사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장진아씨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행한 ‘보건산업기술동향"지에 기고한 ‘노화방지화장품의 특허동향"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노화방지화장품의 특허출원은 2000년 6월까지 총 263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노화방지화장품에 대한 특허출원은 1986년부터 시작됐으며 94년까지 25건이 출원됐으며 95년 이후 특허 출원이 점차 증가세를 보이다가 98년 이후부터 2000년 상반기까지 173건이 출원됨으로써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103건을 출시해 전체 특허 출원 건수 263건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60건으로 61%를 차지했다. 특히 내국인에 의한 96년이후 특허 출원건수가 매년 2~3배 이상 급격히 늘어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노화관련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을 통한 권리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술 내용별로는 아스코르빈산이나 알파하이드록시산등을 포함한 일반화합물군이 62%를 점하고 있으며 인삼, 녹차, 상황버섯등 식물추출물이 19%, 기존의 레티노이드 유도체 관련 물질이 13%, 천연물과 화합물의 혼합물질이 5%, 기능성 단백질 등 기타가 1%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성성분에 따라 구분해 보면 국내는 목단피, 어성초 등 식물추출물에 대한 특허 출원이 38건으로 천연물을 이용한 노화방지 물질 개발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외국업체들은 기존의 레티노이드 유도체를 이용한 안정성과 효과를 증강시키는 출원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났다. 로레알의 경우는 광노화 방지제로서 디벤조일 메탄유도체, 살리실산 유도체, 실리콘 유도체 등에 관한 출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프랑스의 로레알이 35건으로 전체의 13%를 점유할 뿐만아니라 1995년이후 특허출원율이 급증함으로써 국내 노화방지화장품 시장에 관심이 많음을 단적으로 입증해 주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코리아나가 1997년 4건, 1998년 5건을 출원한 이후 1999년에는 18건을 대거 출원함으로써 기능성 노화방지화장품에 대한 개발의지가 매우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작용기전에 따른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자연노화에 대한 출원이 181건으로 69%를 차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광노화가 45건으로 20%, 광노화와 자연노화를 동시에 방지하는 것이 37건으로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향후 노화방지화장품 특허는 천연물질에 대한 출원이 늘어나며 기존 레티노이드 제제의 신기술과 유전공학을 이용한 생명공학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내용의 특허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창교 기자 cos01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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